특수관계법인 크루트림에 AI 전용 개발 랩 신설
LLM(대규모 언어모델) 적용한 '크루트림-2' 공개
중국 AI 모델 '딥시크(DeepSeek)' 공개 이후 인도에서도 LLM(대규모 언어모델)을 적용한 AI 모델을 공개하면서 AI 시장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인도 1위 모빌리티 업체 올라 그룹이 특수관계법인 크루트림을 통해 인도 첫 AI 리서치랩 ‘크루트림 AI랩’을 설립했다고 4일 밝혔다. 이와 더불어 지난 2023년 공개한 ‘크루트림(Krutrim)-1’에 이어 LLM(대규모 언어모델)을 적용한 ‘크루트림-2’도 출시했다.
올라그룹은 현대차, 기아가 지난 2023년 3000억원을 투자한 회사로, ‘인도판 우버’로 주목 받는 회사다.
크루트림 AI랩은 인디어 AI모델과 인도 내 AI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한다. 크루트림은 AI랩에 초기 투자로 200억루피(약 3332억원)를 투입했고, 오는 2026년까지 1000억루피(약 1조666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인도 내에 독자적인 AI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산업계와 학계, 개발자 커뮤니티를 한 데 묶어 언어, 경제, 기술 분야에 맞춤형 AI를 제공하려는 것이다. 특히 인도 국내에서 사용하는 언어가 지역마다 달라 AI를 통해 원활하게 의사 소통 하려는 수요가 크다.
크루트림AI랩 측은 “중국 AI 모델 ‘딥시크(DeepSeek)’처럼 오픈 소스AI를 고수할 것”이라며 “다언어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딥시크 발표 이후 중국 IT공룡들도 앞다퉈 딥시크 연동 클라우드 서비스를 속속 발표하고 있다.
지난 1일에는 화웨이 클라우드가 자사 ‘클라우드 어센드’ 서비스가 딥시크 R1 및 V3 추론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알렸다. 텐센트와 360디지털시큐리티도 그 다음날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 ‘HAI’에서 딥시크 R1을 이용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바이두 스마트 클라우드도 지난 3일 자사’ 챤판(Qianfan)’ 플랫폼에서 ‘딥시크-R1’ 및 ‘딥시크-V3 ‘ 지원 서비스를 시작했다. 같은 날 알리바바 클라우드도 자사 ‘PAI모델 갤러리’에서 원클릭으로 딥시크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