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 20일부터 디지털 기기 구매 보조금 지원
4일만에 디지털 전자기기 1080만대 팔려

중국 정부가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등 디지털 기기 소비 진작을 위해 추진한 보조금 정책이 시행되면서 단 4일만에 중국 내에서 1080만대의 전자 제품이 판매됐다.

중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790만명 이상이 스마트폰, 태블릿PC, 스마트워치 등을 신형으로 교체했다.  

화웨이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메이트60 프로'. /자료=화웨이
화웨이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메이트60 프로'. /자료=화웨이

 

보조금 프로그램은 지난해 초 냉장고, 자동차, TV 등을 대상으로 시작됐다. 올 1월 20일부터는 품목을 늘려 디지털 기기까지 확대한 것이다. 소비자들은 총 6000위안(약119만원) 한도에서 15% 할인율을 적용 받는다. 하나의 카테고리 내에서 한 개 제품만 구매할 수 있고, 기기 하나 당 600위안(약 9만 9405원)까지 지원 받을 수 있다. 

스마트폰 판매점들은 화웨이, 비보, 오포, 애플 등의 최신형 제품을 6000위안 아래로 책정하는 등 보조금 정책을 적극 활용했다. 

디지털 기기 지원 확대와 더불어 소비 심리가 살아나면서 84만4000명의 소비자가 4일간 100만대의 가전제품을 교체하기도 했다. 

우 시안지안 중국 가전 협회 사무총장은 “30개 지방 정부가 새로운 디지털 제품 카테고리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공식화 했다”고 말했다. 

중국 전자 상거래 업체 서닝닷컴(Suning.Com)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스마트폰 판매량이 3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새해 및 다음주에 시작되는 춘절 선물 구입 기간과 겹쳐 효과가 증폭됐다. 중국 가전 협회는 중국 내 대형 상거래 업체들의 스마트폰과 소형 전자 기기의 판매액이 신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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