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K 자회사 FM인더스트리즈, 반도체 장비용 부품 공장 증설
일본 NGK인슐레이터는 자회사의 미국 내 반도체 장비용 부품 생산능력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NGK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반도체 공정용 챔버 및 부품을 제조하는 자회사 FM인더스트리즈를 두고 있다. 이 회사는 캘리포니아 북부와 애리조나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고, 올해부터 내년까지 애리조나에 생산 시설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
NGK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 이후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을 예고하고 있어 미국 내에서 반도체 관련 부품을 조달하려는 수요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미국 내 데이터센터 투자 증가로 미국 장비 제조 업체들의 부품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고바야시 시게루 NGK회장은 “중국과 디커플링(탈동조화)이 일어나면 서구 시장 내 공급망이 강화 될 것”이라며 “총 투자액이 정확히 확정되지 않았지만 수 천 만 달러에 이를 것이고, (신규 공장에서) 늦어도 2년 내에 양산을 개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NGK그룹은 1919년 설립된 회사로, 지난해 총 매출액은 5789억엔(약 5조4208억원)이다. 47개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세라믹 전문 업체로 출발했고, 주력 제품은 차량용 매연 저감용 세라믹 소재다. 내연기관차가 전기차로 대체됨에 따라 핵심 사업 영역이 점차 축소되고 있다. 대신 반도체 제조 관련 분야 투자를 꾸준히 늘리고 있다. 지난해(3월 결산 회계연도 기준) 연간 19% 증가한 210억엔(약 197억원)을 반도체 부문에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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