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발표된 중국 수입 규제 영향
-모토롤라 스마트폰은 전량 인도 생산

중국 레노버가 인도에서 생산하는 노트북과 스마트폰 생산량을  올해(2025회계연도) 두 배로 늘린다. 지난해 두 제품 생산량이 640만대였는데, 1200만대까지 증가시킬 계획이다. 

레노버 노트북 '씽크패드'. /자료=레노버
레노버 노트북 '씽크패드'. /자료=레노버

레노버는 이와 더불어 인도에서 제조하는 제품을  2026년(회계연도 기준) 40%까지 증산한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인도 자체에서 소비되는 제품에 대해서는 현지에서 생산하겠다는 기조를 밝힌 것이다.  레노버는 현재 모토롤라 스마트폰을 전량 인도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AI(인공지능) 서버도 인도에서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향후 데스크톱PC도 인도 생산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레노버가 인도 생산량을 늘리는 이유는 주력 제품인 노트북에 대해 인도 정부가 지난 2023년 수입 제한 조치를 시행한 것이 가장 큰 것으로 보인다. 인도 정부는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정책을 발표하면서 생산 연계 보조금 제도(PLI, Production-Linked Incentives scheme)를 시행한 바 있다.

이에따라 삼성전자도 2023년 하반기부터 인도 현지에서 노트북 생산을 시작했고, 현재 27개 업체가 PLI 제도의 지원을 받아 인도에서 전자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캐널리스(canalys)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인도의 PC 시장 점유율(데스크톱, 노트북, 태블릿 포함)은 HP(24.9%), 레노버(17%), 에이서(14.3%), 델(10.3%), 애플(6.7%) 순이다.  

저작권자 © KIPOST(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