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 옵틱스밸리(光谷, Optics Valley) 경제자유청은 레노버가 단지 내 사업장에서 MaaS(서비스형 제조) 플랫폼 공식 운영을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플랫폼은 레노버의 우한 공장의 제조 능력을 기반으로 현지 기업들에게  R&D(연구개발) 및 설계부터 양산 및 납품에 이르는 전 과정을 제공한다. 

레노버 우한 산업기지. /사진=중국 옵틱스밸리
레노버 우한 산업기지. /사진=중국 옵틱스밸리

 

레노버 우한 산업기지는 지난 2013년 구축됐다. 주로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자사 모바일 단말기 R&D와 생산을 담당해왔고, 현재는 레노버 그룹의 세계 최대, 최첨단 스마트 단말기 제조 기지로 성장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18년 MaaS 플랫폼을 설립했다. 소비자용 및 산업용 전자제품 조립, 테스트, 패키지 등을 제공해왔다. 제품 인큐베이팅, 스마트 공장 구축 계획, 생산라인 구축 솔루션, 스마트창고 솔루션 등 다양한 서비스도 추가됐다. 다국적 PC용 모니터 제조사 TPV테크놀로지(冠捷, TPV Techonology), 워크스테이션 및 방송 시스템 업체 도씨테크(北京都是科技, DoSee), 지능형 조명 솔루션 업체 아이오아이디어(艾欧创想, IOIDEA) 등이 제품 제조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이번 MaaS 플랫폼은 신규 SMT(표면실장) 라인, 전용 및 선택적 용접 라인, 전용 조립 라인 4개를 추가해 SMT부터 완제품 출하까지 전 공정 솔루션을 제공한다. 전자제품, 산업용 전자 기기 OEM(주문자상표부착 생산), 스마트 제조 컨설팅 등 맞춤형 서비스를 목표로 한다.

레노버 우한 기지는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PC를 0.6초 내지 0.7초마다 생산하고 있고, 누적 생산액은 4600억위안(약 90조2520억원)에 달한다. 수출액은 500억달러(약 70조4700억원)에 육박, 10년 넘게 후베이성 1위 수출 사업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우한 옵틱스밸리 측은 레노버 MaaS 플랫폼 가동에 따라 현지 기업들의 생산이 확대되고, 공급망도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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