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오, 배터리 스와핑 사업 BEP 근접
광저우차 '아이온' 브랜드, 지난해 48만대 출하

중국 광저우자동차가 니오(NIO)가 이끄는 ‘배터리 스와핑' 동맹에 합류했다. 중국 자동차 회사로는 여섯번째 사례로 배터리 스와핑이 중국 내 표준에 한발 가까워졌다는 평가다. 

광저우자동차그룹은 니오와 협약을 맺고, 배터리 스와핑 표준에 부합하는 전기차를 출시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배터리 스와핑은 전기차 배터리를 충전하는 대신 완충된 새 배터리로 교체하는 기술이다. 배터리를 완충하는데는 5~6시간이 걸리지만, 스와핑 기술을 적용하면 십여분만에 완충된 배터리로 교체할 수 있다. 전기차 사용자들의 가장 큰 불만인 긴 충전시간을 해소할 수 있다. 

광저우자동차에 앞서 장안그룹⋅지리그룹⋅체리자동차⋅JAC⋅로터스 등이 니오의 배터리 스와핑 동맹에 참여했다. 자동차 회사는 아니지만 시노펙 등 에너지 기업들도 포함됐다. 

특히 광저우자동차의 동맹 참여는 판매량 측면에서 배터리 스와핑 진영에 큰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다. 광저우자동차 산하 전기차 브랜드 ‘아이온'은 지난해 48만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중국 완성차 브랜드 중 전체 친환경차(전기차⋅하이브리드) 판매량 기준으로 2위다. 1위는 비야디(302만대)로 아직 차이가 크지만 광저우자동차 참여로 5위권 회사 중 2개가 배터리 스와핑 진영으로 분류됐다. 

4월 말을 기준으로 중국 전역에 2454개의 배터리 스와핑 스테이션이 운영되고 있으며, 니오 전용 배터리 충전소는 2만2138개에 이른다. 

니오는 배터리 스와핑 동맹 브랜드가 늘면서 스와핑 스테이션 손익분기점 도달이 머지 않았다. 스와핑 스테이션이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1개소 당 하루 50~60번 정도의 배터리 교체가 필요하다. 현재 전국 2454개 스테이션의 평균 교체 횟수는 1개소 당 35~35회 정도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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