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국 압도...미국 2위, 한국은 3위

중국이 페로브스카이트 솔라셀 분야 연구실적에서 경쟁국들을 압도하고 있다. 

일본 데이터분석 제공업체 프론테오는 중국이 지난 2019년 이후 5500개 이상의 페로브스카이트 솔라셀 관련 논문을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전체 논문 편수의 30%를 차지하며, 전 세계 1위다. 2위는 미국으로 3400건, 3위는 1460건을 발표한 한국으로 분석됐다. 일본은 820건으로 4위다. 

프론테오는 논문이 실제 상업화로 이어졌는지 경향성을 파악하기 위해 특허출원 건수도 분석했다. 이 방면에서 미국은 275건으로 1위, 일본이 186건으로 2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59건으로 4위에 그쳤다. 다만 중국은 2018년 이전에 특허 출원 건수가 6건에 불과했지만, 2019년 이후에는 10배로 늘어나 성장세는 가팔랐다. 

페로브스카이트 솔라셀은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실리콘 기반 제품과 달리 고순도 폴리실리콘을 쓰지 않고 생산할 수 있다. 덕분에 가볍고 투명해 건물 벽면이나 차량 지붕 등에 설치하기 용이하다. 폴리실리콘은 생산 과정에서 다량의 전기 에너지를 사용하는 탓에 오히려 환경에 유해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하는데, 페로브스카이트는 이 같은 맹점에서 자유롭다. 

프론테오는 2010년부터 2022년 3월까지 발표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관련 논문 3만8000개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다만 실제 논문 건수 산정에는 2019년 이후 연구만을 분석했는데, 이는 집필자의 소속 국가나 기관이 변경되지 않은 사례만을 취합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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