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등지 피해 大

코로나19 악재에 흔들린 중국 반도체 산업이 4월 지난해 대비 두자릿 수의 생산량 감소세를 겪었다. 

16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4월 중국 반도체 월 생산량이 259억 개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2.1% 줄었다고 밝혔다. 

1~4월 누적 생산량은 1074억 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4% 감소했다.  

마이크로컴퓨터설비 4월 생산량은 3035만 대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6.8% 줄었으며 모바일 통신 기기 생산량은 1억2700만 대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6% 감소했다. 모바일 통신 기기 중 스마트폰 생산량은 9614만 대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8% 감소했다. 1~4월 스마트폰 누적 생산량은 4만8092대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3% 줄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상하이 봉쇄로 조업을 중단했던 SMIC 상하이 공장 전경. /SMIC 제공
코로나19로 인한 상하이 봉쇄로 조업을 중단했던 SMIC 상하이 공장 전경. /SMIC 제공

 

이같은 중국의 반도체 및 모바일 기기 침체는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등 영향이 크다. 실제 4월 상하이, 쿤산, 쑤저우 등 도시가 코로나19로 인해 봉쇄되면서 PC 공급망과 자동차 공급망이 큰 영향을 받았으며, 반도체 산업에도 영향을 미쳤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코로나19 영향으로 이미 4월 산업 생산 지표는 줄줄이 타격을 입었다. 4월 일정 규모 이상(매출 2000만 위안 이상) 기업의 부가가치는 지난해 4월 대비 2.9% 감소한 가운데, 제조업은 4.6%의 감소율을 보였다. 

특히 일부 지역의 산업 생산이 심각한 영향을 받았는데 상하이와 지린으로 대표되는 장강삼각주(상하이, 장쑤성 남부, 저장성 북부 등을 포함)와 동북 지역의 경기 쇠퇴가 뚜렷했다. 4월 장강 삼각주 지역 산업 부가가치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4.1% 하락했으며, 동북 지역 산업 부가가치는 16.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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