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PO OLED 가변주사율 기술 적용
패널 두께 줄이는 COE 기술은 빠져

구글 '픽셀 폴드' 예상도. /사진=렛츠고디지털
구글 '픽셀 폴드' 예상도. /사진=렛츠고디지털

구글이 자체 스마트폰 브랜드 ‘픽셀’의 첫 폴더블 제품인 ‘픽셀 폴드’를 내년 상반기까지는 내놓지 않을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픽셀 폴드는 원래 올해 4분기 혹은 내년 초 출시될 것으로 예견돼 왔다.

16일 시장조사업체 DSCC(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턴트)는 “픽셀 스마트폰 부품 공급사를 통해 픽셀 폴드가 내년 상반기까지는 출시되지 않을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DSCC는 픽셀 폴드가 출시되지 않는 이유로 미국⋅유럽의 틈새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경쟁하는 것이 높은 비용을 수반하기 때문으로 추정했다. 

또 구글이 픽셀 폴드의 하드웨어 성능이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3’ 대비 경쟁력이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DSCC는 설명했다. 픽셀 폴드는 갤럭시Z 폴드3와 마찬가지로 LTPO(저온폴리실리콘옥사이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디스플레이로 탑재했다. LTPO OLED는 120Hz 가변주사율을 구사할 수 있는 제품이다. 빠른 화면전환이 필요할 때는 120Hz, 정지화면에서는 10Hz까지 주사율을 낮춰 배터리를 절감한다. 

다만 픽셀 폴드에는 갤럭시Z 폴드3에 첫 적용됐던 COE(컬러필터 온 인캡슐레이션) 기술은 적용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COE는 편광판 대신 컬러필터층을 셀 위에 추가해 외광반사 기능을 대신하는 기술이다. 편광판이 사라진다는 점에서 배터리 소모량이 줄고, 폴더블 OLED 패널 전체 두께를 줄일 수 있다. 폴더블 OLED 패널 두께는 패널의 내구성에 직결된다.

구글은 폴더블 OLED 구매를 삼성디스플레이에 타진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에 공급하는 최신 기술의 패널을 경쟁사에는 시차를 두고 공급해왔다.

로스 영 DSCC 대표는 “픽셀 폴드의 연내 출시가 취소되면서 올해 전체 폴더블 OLED 출하량 전망치는 1040만대에서 1000만대로 하향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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