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티 로고. /자료=예스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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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디스플레이 열제어 장비업체 예스티는 50억원 규모의 제이티웨이 구주 인수를 통해 최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제이티웨이는 광학 렌즈 및 모듈 제조업체다. 국내 최초 직경 1mm 비구면 글래스 렌즈 양산화에 성공했다. 해당 렌즈는 데이터센터 내 광신호를 전송하는 광트랜시버의 핵심 부품이다. 주로 일본 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고 있었으나 제이티웨이가 양산에 성공하며 현재 시장 점유율을 차츰 늘려가고 있다. 

제이티웨이는 초소형 비구면 유리 렌즈 생산을 위해 필요한 설계 기술부터 공정관리·품질관리 등 다양한 핵심 요소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업체가 생산하는 비구면 글래스 렌즈는 빅데이터·AI·자율주행·드론 등에 사용되는 소형 센서에 결합해 광특성을 높여주는 핵심 부품이다.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카메라 렌즈의 경우 그동안 플라스틱 렌즈가 사용되어 왔으나 최근 애플이 최초로 글래스 렌즈를 채택하며 향후 글래스 렌즈 적용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또 자율주행차량에 사용되는 카메라 렌즈는 글래스 렌즈가 필수로 사용된다. 

제이티웨이는 이외에 라이다, 반도체 장비, 의료용 광학 렌즈 및 모듈을 개발 중이다.  

예스티 관계자는 "현재 자회사 예스파워테크닉스를 통해 전기차 핵심 부품인 SiC(실리콘카바이드) 전력반도체를 상용화해 양산 중"이라며 "제이티웨이 인수로 그룹내 시너지 효과를 위한 발판을 준비해 나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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