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U 개발 가속

화웨이가 자회사인 하이실리콘이 개발한 '기린(麒麟)' 시리즈 모바일 프로세서 시리즈 명인 '기린프로세서(麒麟处理器)'에 대한 상표 등록을 했다. 동시에 자사 서버용 CPU인 쿤펑(Kunpeng) 프로세서에 대해 '파워드 바이 쿤펑(POWERED BY KUNPENG)' 상표 등록도 했다. 10일 기준 상표 등록 출원중이다. 

두 상표 모두 출원은 지난 4월 22일 이뤄졌다. 

 

기린프로세서 상표 출원. /치차차 

 

화웨이는 앞서 지난해 9월 '기린칩(麒麟芯片)' 상표를 출원한 바 있으며 이 상표 역시 출원 단계다. 

상표 등록을 추진하는 화웨이가 각 산업용 CPU 개발을 보다 확대할 것으로 점쳐졌다. 

최근 반도체 공급 부족이 심각해진 화웨이는 앞서 기린990A를 발표한 상태다. 기린990A는 모바일 기기에 탑재되는 기린990 시리즈와 달리 자동차용 칩이다. 스마트카 영역의 핵심 부품으로 분류된다. 기린990A의 출현은, 스마트카 부품 공급업체로서 입지를 확대하겠단 화웨이의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 프로세서는 이미 화웨이와 베이징자동차(BAIC)가 협력해 내놓은 알파S 모델에 탑재됐다. 

모바일 프로세서는 기린9000이 세계 첫 5nm 5G SoC로서 최근 화웨이의 메이트40, 메이트X2 등 스마트폰에 탑재됐다. 

하지만 최근 미국의 제재 등 영향으로 기린9000 물량 부족으로 사실상 더이상 하이엔드 기기에 탑재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화웨이는 차기 프로세서인 기린9010을 개발하고 있으며 3nm 공정을 적용했다.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이 3nm 공정 프로세서는 연내 출시, 화웨이의 메이트50 시리즈에 탑재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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