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캐나다 이동통신사업자 사스크텔에 5G·4G 이동통신장비 단독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삼성전자가 2019년 12월 비디오트론(Videotron)과 5G·4G LTE 이동통신 기지국 첫 단독 공급 계약 체결 후 캐나다 시장에서 체결한 세 번째 공급계약이다. 

지난해 6월에는 캐나다 3대 이동통신사업자인 텔러스(TELUS)와 5G 이동통신사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사스크텔에 다양한 주파수 대역의 5G·4G 기지국(Radio Unit)과 다중입출력 기지국(Massive MIMO), 가상화 코어용 소프트웨어, 유지보수·최적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처음으로 해외에 5G 가상화 코어 장비를 공급한다. 이 제품은 5G·4G 데이터 트래픽을 동시 처리하는 통합 장비다. 각각의 장비를 개별 구축하는 것보다 시간을 줄이면서 네트워크 자원의 효율적 관리가 용이하다. 

양사는 2022년 5G 비단독(NSA, Non Standalone) 서비스를 상용화 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소프트웨어(SW) 업그레이드를 통해 5G 단독(SA, Standalone)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철호 삼성전자 캐나다 법인장(상무)는 "사스크텔과의 협력을 통해 삼성전자5G 네트워크 솔루션을 캐나다에서 확산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경쟁력 있는 솔루션 공급을 통해 사스크텔의 5G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는 한편 전 세계 5G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