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양극재 생산능력 4배 확충...LG엔솔 내재화율 높인다
LG화학, 양극재 생산능력 4배 확충...LG엔솔 내재화율 높인다
  • 송정은 기자/연구원
  • 승인 2021.01.27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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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 30조원 달성...사상 최대
올해 배터리 영업익 조단위 목표

LG화학이 이차전자 양극재 생산능력을 오는 2025년까지 현재의 4배 수준으로 늘린다. 이를 통해 30% 미만인 LG에너지솔루션의 양극재 내재화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지난해 이차전지 사업을 LG에너지솔루션으로 분사한 LG화학은 이차전지용 소재 사업은 분사하지 않고 모회사에 남겼다.

2020년도 LG화학 연간 경영 실적. /자료=LG화학
2020년도 LG화학 연간 경영 실적. /자료=LG화학

LG화학, 양극재 생산능력 증대

LG화학은 27일 4분기 실적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이차전지 양극재 생산능력을 오는 2025년까지 17만톤 규모로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양극재 생산규모가 4만톤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4배 이상으로 생산량을 늘리겠다는 뜻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양극재 내재화율은 30% 미만이다. LG에너지솔루션 이차전지 생산능력이 증대되는 만큼, LG화학도 양극재 생산시설에 투자해 자회사의 내재화율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양극재는 산화물 조성 변화를 통해 에너지밀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이차전지 사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각된다.

양극재를 제외한 기타 전지 소재와 관련해 고경덕 첨단소재부문 경영전략 담당은 "사업 기회 확대를 위해 하이니켈·고용량 소재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 담당은 "양극재 외에 음극 바인더, 방열 접착제, 전해액 첨가제 등 고부가  가치 소재 사업을 계속해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LG화학은 기타 전지 소재를 에너지솔루션에만 공급하고 있으나 향후 고객사 확대를 고려중이다. 

LG화학은 배터리 가격 경쟁력을 위해 NCM(니켈·코발트·망간) 외 소재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LG화학 2021년도 사업 목표. /자료=LG화학
LG화학 2021년도 사업 목표. /자료=LG화학

 

LG화학, 2020년 매출 30조원 "사상 최대"

한편 LG화학은 이날 실적발표를 통해 2020년 매출 30조575억원, 영업이익 2조3500억원을 각각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2019년 대비 9.9%, 영업이익은 185.1%씩 증가했다.

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 8조8858억원, 영업이익 6736억원씩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18.4%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25.3% 감소했다.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19.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을 살펴보면 기존 주력사업인 석유화학에서 14조3000억원, 작년 2월 분사한 LG에너지솔루션에서 12조4000억원을 기록해 투톱체제로 매출 성장이 이루어졌다. 첨단소재(3조6000억원), 생명과학(7000억원), 팜한농(6000억원) 부문이 그 뒤를 이었다. 

LG화학 원통형 배터리에는 실리콘계 음극재가 일부 사용된다. /사진=LG화학
LG화학 원통형 배터리. /자료=LG화학

올해 이차전지 조 단위 영업이익 목표

LG화학은 2021년 매출목표로 37조3000억원을 제시했으며, LG에너지솔루션에서만 조 단위 영업이익을 거두겠다고 밝혔다. 

장승세 LG에너지솔루션 경영전략총괄 전무는 "자동차용 파우치 및 원통형 전지 출하 증가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해외 법인에서 생산성 안정이 이뤄지며 지난해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장 전무는 올해 ▲미국 등 친환경 정책 기조 강화 ▲대형 전력망 중심의 신재생 에너지 전환 ▲주요 OEM 업체들의 전기차 상품성 향상 등 이차전지 주요 성장 요인을 꼽으며 "올해 이차전지 분야 연간 조단위 영업이익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공장 증설을 통해 작년말 기준 120kWh였던 생산능력(CAPA)를 올해 150kWh 수준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장 전무는 "화학 설계뿐 아니라 전극 및 셀조립 공정에서 코스트를 낮추고 품질을 개선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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