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0억 원 투자...수주 유리 점쳐

대만 USI가 베트남 하이퐁(Haipong)시 딩부(Dinh Vu) 산업단지에 건설한 공장의 착공 행사가 18일 열렸다.

이 베트남 공장 투자 프로젝트는 지난해 12월 12일 USI 이사회 심의를 통과했으며 100% 자회사인 USI(베트남)유한책임회사를 운영 회사로 설립, 1기에 총 2억 달러(약 2206억4000만 원)를 투자키로 했다. 

USI는 전자제품 설계 및 제조 기업으로 'SiP(System in Package)' 모듈 등을 주로 공급한다. 애플 아이폰11에 초광대역무선통신(UWB) 모듈을 공급했으며 올해 아이폰12에도 5G 밀리미터파 안테나 RF(radio frequency) 모듈 'AiP(Antenna in Package)'를 공급했다. 

 

USI 로고. /USI 제공 

 

이 프로젝트는 하이퐁시에서 올해 추진된 프로젝트 가운데 매우 대규모 프로젝트로 꼽히고 있다. 베트남 공장 기지 총 면적은 6만5000㎡이며 두 기에 나눠 건설된다. 산업 4.0 기조에 맞는 스마트 제조 공장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USI는 최근 전 세계에 10개 생산 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베트남 공장은 이 회사의 첫 동남아 지역 생산 거점으로서 '모듈화, 다원화, 글로벌화' 전략에 부합하는 중요한 프로젝트다. 

해외 고객 수주에 유리한데다 공급망 협력 관계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USI는 베트남 인건비와 세수 혜택 등 정책, 그리고 투자지의 지역적 강점을 활용해 원가 경쟁력 우위를 강화하고 시장에서 지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베트남 현지 하이테크 기술 산업 발전과 취업 및 경제 성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USI의 베트남 공장 제조 서비스처 구이춘지(桂春吉) 처장은 "1기 공장은 2021년 2분기에 건설 작업을 완료하고 3분기에 정식 시생산이 이뤄질 것"이라며 "초기에는 주로 웨어러블 기기 칩 제조와 조립에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USI는 이 프로젝트로 하이퐁시에서만 1700개의 취업 기회가 생기고 하이엔드 전자 부품 전문 인재도 양성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이날 착공 행사에는 하이퐁시와 딩부 산업단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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