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탓 화웨이 협력사 주문량 30%↓

'코로나19' 영향으로 제품 수요가 급감한 화웨이가 주문 물량을 줄이면서 대만 주요 반도체 기업이 직격타를 맞았다. 

중국 테크웹은 대만 언론을 인용해 화웨이가 4월 협력업체 물량을 30% 가량 삭감하면서 TSMC, 라간(LARGAN)분 아니라 노바텍(NOVATEK), 윈세미컨덕터(WIN Semiconductors)가 역풍을 맞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노바텍은 화웨이에 OLED 구동IC 주요 공급업체로, 화웨이는 노바텍의 핵심 고객이다. 올해 초 노바텍은 올해 시장을 낙관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화웨이가 물량을 대폭 삭감하면서 고초를 겪고 있다. 업계에서는 노바텍이 두 차례에 걸쳐 OLED 구동IC 출하량을 하향 조정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윈세미컨덕터와 노바텍 사옥 이미지. /각 사 제공

 

노바텍은 1997년 설립 이래 주로 디스플레이 구동IC 분야, 디지털 영상 및 음향, 멀티미디어 칩 영역의 제품을 공급해온 기업이다. 

노바텍뿐 아니다. 

윈세미컨덕터는 화웨이에 PA(Power Amplifier)를 공급해 온 기업으로 역시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할 전망이다. 윈세미컨덕터는 최대 5G PA 제조 기업으로 화웨이의 스마트폰과 5G 기지국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오는 27일 1분기 실적설명회에서 관련 내용을 공개한다. 

이 회사의 1분기 연결 매출은 60.61억 대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12.21% 줄었으며 전년 대비 67.88% 늘었다. 

1999년 설립된 이 회사는 세계 처음으로 6인치 GaAs MMIC를 생산한 기업이며, 글로벌 RFIC 디자인 하우스 기업뿐 아니라 다양한 IDM 기업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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