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량은 8.5% 감소...수출액은 24.2% 증가

상반기 중국의 반도체 수출량은 줄었지만 수출액은 늘어나 수출 단가가 상승했다.

중국 세관 통계에 따르면 상반기 중국의 반도체 수출량은 989억6000만 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8.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수출 총액은 3105억3000만 위안(약 53조2559억 원)으로 24.2% 늘었다. 

수출 수량은 감소한 반면 수출액이 늘어나면서 수출된 반도체의 단가가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입 수량은 1929억2000만 개로 전년 같은 기간 보다 5.3% 줄었다. 수입 금액은 9334억8000만 위안(약 160조918억 원)로 전년 대비 1.3% 감소했다.

 

중국 상반기 반도체 수출입 추이. /중국 세관 제공
▲중국 상반기 반도체 수출입 추이. /중국 세관 제공

 

수출 반도체 단가는 3.14위안(약 538원)이며 수입 반도체 단가는 4.84위안(약 83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중국에서 수입하는 칩에서 하이엔드 칩의 비중이 높고, 수출하는 칩 중 미들-로우엔드 칩 비중이 높다는 점을 보여준다. 

올해 상반기에 수출액 대비 수입액의 비율은 33.24%를 차지했다. 이 비율은 지난해의 연간 기준 27.11% 대비 높아진 것이다. 

중국 언론은 자급율 역시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중국에 약 1600여 개의 IC 설계 기업이 있으며, 중국산 칩 기업이 로우엔드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면서 하이엔드 단계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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