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체 반도체 수출입 규모 큰 폭 상승

 

반도체 수출입 규모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중국이 지난해 한국으로부터 수입한 반도체 규모도 상승세를 보였다. 

5일 중국 세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전체 반도체 수입액의 26%를 한국에서 수입해왔다. 비중으로 대만에 뒤이어 2대 수입 국가였다.수입액은 822억 달러(약 92조5천325억 원) 였으며 전년 대비 25.4% 늘었다. 주로 한국 기업이 시장을 주도하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상승에 기인했다.

중국 세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반도체 산업 수출입 거래액은 3966억8000만 달러(약 446조5427억 원)로 전년 대비 21.6% 늘어나면서 고속 성장세를 유지했다.

수입액과 수출액이 모두 두 자릿수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수출액은 846억3000만 달러(약 95조2680억 원)로 전년 대비 26.6% 늘었으며 수입액은 3120억5000만 달러(약 351조2747억 원)로 전년 대비 19.8% 증가했다.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사물인터넷(IoT) 등 영역의 발전으로 자동차, 커피메이커, 가전 등 상품에 대한 반도체 적용이 늘어난 것이 가장 큰 배경이다.

중국국가통계국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반도체 누적 생산량은 1739억5000개로 전년 보다 9.7% 늘었다.

중국 세관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중국 반도체 수입 규모는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량 측면에서 봤을 때 지난해 반도체 수출 및 수입 수량은 각각 4175억7000만 개, 2171억 개로 전년 대비 10.7%, 6.2% 늘었다. 평균 가격 증가폭은 수출이 7%, 수입이 19% 올랐다.

수입 반도체 평균 가격이 증가한 배경은 수입 물량의 40%를 차지하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29% 치솟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수입량은 8% 늘어났지만 메모리반도체 수입액은 40% 늘었다.

 

반도체 이미지. /바이두 제공
반도체 이미지. /바이두 제공

 

중국은 주로 대만과 한국에서 반도체를 수입해왔으며 이 비중은 증가 추이다. 지난해에도 대만과 한국에서 수입한 반도체의 비중이 액수 기준 전체 수입액의 57.8%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1.5%P 늘어난 것이다.연속 11년간 매년 1%P 가량 높아지는 추세다.

대만으로부터의 수입액은 지난해 974억 달러(약 109조6724억 원)로 전년 대비 20% 올랐다. 이는 전체 수입 총액의 31%에 해당했으며 최대 수입 국가였다. 대만에서 수입하는 전체 화물 무역 총 애굿의 52%에 해당하는 비중이다. 애플과 퀄컴 등 기업의 파운드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TSMC 등 기업 때문이다.

한국은 중국 전체 반도체 수입액의 26%를 수입해오는 비중으로 2대 수입 국가였다.수입액은 전년 대비 25.4% 늘어난 822억 달러(약 92조5572억 원)였다. 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상승 때문이었다.

이어 수입국가로 말레이시아, 일본, 미국, 필리핀, 싱가포르, 베트남, 태국과 아일랜드 등 국가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 반도체 수입을 한 중국 기업은 1만 개 수준으로 규모는 지난해 수준 이었다. 수입액이 10억 달러가 넘는 50여개 기업의 수입 총액이 전체의 80%를 차지했으며 삼성전자와 인텔 등 외자 기업이 주를 이뤘다. 수출 방면에서는 마이크론, 인텔 등 외자 기업이 선두에 있었다.

중국 반도체 수출 핵심 시장은 베트남으로, 지난해 수출액이 전년 대비 43.6% 늘었다. 인도 역시 뜨는 시장으로 지난해 수출액이 전년 대비 366% 뛰어올랐다. 중국 세관에 따르면 기본 부품으로서 반도체는 지난해 4월 말 부터 시작해 각 월마다 인도 수출액이 전년 대비 3.5배 이상 성장세를 보였다. TCL의 인도 공장을 비롯해 샤오미, 오포(OPPO), 비보(vivo) 등의 현지 공장 생산이 본격화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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