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작 자회사 통해 메모리반도체사업본부, 허페이에 둥지

중국 가전업체 콘카(KONKA)가 반도체 사업 진출을 선언한 데 이어 액션에 돌입했다. 중국 허페이시 소재 허페이경제개발구에 콘카 주도의 콘카반도체산업파크가 설립된다.

이번 콘카반도체산업파크 건설을 통해 허페이경제개발구에 콘카의 메모리사업본부와 과학연구혁신센터가 들어서는 것이 핵심이다. 중국 내외 반도체 설계 기업과 반도체 산업 공급망 집적 효과를 도모하면서 반도체와 전자정보 산업 규모를 키워 허페이시를 ‘IC 시티’로 거듭나게 하겠다는 포부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콘카그룹과 궈신웨이의 합작사인 허페이캉신웨이(康芯威)메모리기술유한회사가 지난해 11월 설립됐다. 이 회사의 설립 자본금은 5000만 위안(약 83억 원)으로 콘카그룹의 100% 자회사인 선전 캉신웨이반도체유한회사가 5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외 선전 궈신웨이(国鑫微)전자유한회사가 4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콘카 로고. /콘카 제공
콘카 로고. /콘카 제공

 

지난해 5월 콘카그룹은 반도체 사업에 정식으로 진출하고 반도체과학기술사업부를 출범하겠다고 선언했다. 5~10년 이후 중국의 톱10 반도체 기업으로서 글로벌 반도체 기업 목록에 오르고 연간 매출 100억 위안(약 1조6600억 원)  규모를 실현하겠다는 포부도 내세웠다.

콘카그룹은 메모리반도체와 패키징 등 영역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사물인터넷(IoT) 부품과 광전부품 등 제품도 다룰 예정이다.

최근 열린 콘카반도체산업파크 설립 기념식에는 허페이시와 경제개발과 관련 정부 관계자, 콘카그룹의 저우빈(周彬) 총재, 허페이캉신웨이메모리기술유한회사 슝푸시(熊福嘉) 총재가 참석해 협력 협약을 맺었다.

콘카는 중국 내에서 TV, 냉장고, 세탁기, 휴대전화 등 다양한 영역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대형 가전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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