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키징·검측 공장 건설에 1800억 원 투자키로

중국 가전기업 콘카(KONKA)가 중국 TV 시장의 불경기를 타개하기 위해 최근 2년 간 적극적으로 부품 등 신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중 하나가 반도체 관련 사업이다. 콘카는 중국에서 TV, 냉장고, 세탁기, 주방가전, 모바일 기기 등을 판매하는 주요 가전 기업 중 하나다.
 
25일 콘카는 투자자 공시를 통해 10억8200만 위안(약 1811억1598만 원)을 투자해 메모리반도체 패키징·검측 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회사의 메모리반도체 패키징·검측 공장은 메모리반도체에 대한 패키징, 검측, 판매 등 사업을 하게 된다. 공장 위치는 옌청(盐城)시 지능기기산업파크이며 총 10억8200만 위안이 투입된다. 이중 장비 구매 등에 소요되는 투자액은 5억 위안(약 836억7000만 원)가량이다.
 
 
콘카 로고. /콘카 제공
콘카 로고. /콘카 제공

 

회사는 이번 프로젝트가 반도체 영역에서 입지를 확대하기 위해 추진되는 것이며 반도체 및 관련 사업의 장기적인 발전을 고려해 옌청 가오신(高新)기술산업개발구의 자원과 정책 우위를 활용해 경쟁력과 수익능력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콘카는 지난 9월 공시를 통해 15억 위안(약 2510억5500만 원)을 출자해 충칭(重庆) 량산(两山)산업투자유한회사와 합작해 '콘카반도체광전연구원'을 설립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연구원을 주체로 삼아 25억5000만 위안(약 4268억 원)이하의 마이크로LED 관련 기기설비를 구매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이를 통해 마이크로LED 관련 상품 개발, 생산 및 판매를 할 계획이다. 마이크로LED가 각종 디스플레이 기기에 광범위하게 적용되며 차후 TV 상품의 핵심 부품이 될 것이란 기대도 갖고 있다.
 
콘카는 이미 올해부터 마이크로LED, 신재료, 사물인터넷(IoT), 반도체 등 기술 영역에 연구개발 투자를 확산하고 있다.
 
회사는 5~10년 내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반열에 오를 것이란 목표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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