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차세대 스마트폰 부품 조달을 위해 TSMC가 10나노미터(nm) A11 프로세서 대량 생산을 내달 시작해 7월 하순 납품할 예정이다. 애플의 아이폰8 출하 일정과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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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중국 경제일보가 보도한 TSMC 협력업체 소식통에 따르면 TSMC는 A11 양산 시작 일을 6월 10일로 결정했다. 당초 6월 4일부터 A11 양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일주일 미뤄졌다. 수율 등 문제가 잇따라 지적됐지만 TSMC의 노력으로 6월 초 양산 후 7월 애플로의 대량 납품이 이뤄질 전망이다.


TSMC는 7월 말 애플의 신제품 5000대 출하를 준비하기 위해 TSMC의 10nm 양산 일정을 맞췄다. 50일을 주기로 삼아 7월 하순 첫 대량 납품한다. 이 일정은 아이폰8 출시 일정과 맞물리며 애플의 전체 공급망이 이에 맞춰 움직이게 된다.





경제일보에 따르면 TSMC는 연말 이전 애플에 1억 개의 A11 프로세서를 공급할 예정이다. 애플 역시 10주년을 맞은 신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창립 이래 가장 높은 판매 기록을 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TSMC는 지난 분기 기업설명회에서 이번 분기에 고객의 신제품과 구제품의 교체로 인해 재고 조정이 있으며 이로 인해 분기 매출이 약 8~9%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예상 총 매출액은 2130억 위안~2160억 위안이었으며 순이익률은 50.5%~52.5%, 영업이익률은 소폭 하락한 39~41%를 예상했다. 4월 총 매출은 떨어졌지만 10nm 공정 양산에 돌입하면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TSMC의 10nm 공정은 16nm 이후 하나의 이정표 격 공정이다. 사실상 애플의 차세대 A11을 위한 공정으로 양산 시기에 따라 애플 신제품 출시 일정이 좌우된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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