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ZTE가 자체적으로 5G 핵심 칩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5일 중국 언론을 종합하면 중국 산업정보화부의 먀오웨이(苗圩) 부장(장관)이 ‘중국국제정보통신전시회’에서 ZTE의 전시 내용을 참관하던 중 ZTE는 “자체적으로 7nm, 10nm 공정의 5G 핵심 시스템 칩을 개발했다”며 “5G 기기에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ZTE가 미중 무역마찰로 인해 미국 회사의 반도체와 운용체계(OS) 등을 사용할 수 없게 된 이후 미국 상무부와의 화해를 거쳤지만 상반기 78억 위안에 이르는 손실을 입은 상태다. 회사는 이후 반도체 기술 개발 투자를 천명하고 자체 개발에 속도를 내 왔다.



▲ZTE가 자체적으로 5G 핵심 칩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ZTE 제공 



먀오 부장은 이날 ZTE의 전시 구역에서 5G 기기 연구개발 상황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7nm와 10nm 공정 기반 자체 지식재산권(IP) 5G 핵심 시스템 칩 개발 소식을 들은 후 적지 않은 호평을 했다고 알려졌다. 


ZTE가 자체적으로 5G 칩을 개발했다는 것은 더 이상 외산에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칩은 휴대전화 프로세서 혹은 휴대전화 베이스밴드 칩 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후자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ZTE는 앞서 2014년 ‘쉰룽(迅龙, Xunlong)’ LTE 멀티모드칩 플랫폼을 개발해 차이나모바일 등의 테스트에 적용하기도 했다. 이에 이번에 ZTE가 개발한 칩도 5G 베이스벤드 프로세서인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ZTE는 자체적으로 칩 연구개발에 큰 공력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100여 개의 칩을 개발했으며 유선 및 무선 전송 칩 등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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