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ZTE와 미국 인텔이 손잡고 스토리지를 개발해 선보였다. 미중 무역마찰의 최대 피해 기업으로 꼽히는 ZTE가 인텔과 협력해 내놓은 신제품에 업계의 관심도 모였다.


ZTE와 인텔은 18일 베이징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중급 스토리지 ‘KS3200 V2’, 고급 스토리지 ‘KU5200 V2’, 올플래시(All flash) 스토리지 ‘KF8200’을 공개했다. 기업용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데이터센터, 빅데이터분석, 인공지능(AI) 분야에 사용할 수 있는 미래형 스토리지 솔루션이라는 것이 두 회사의 설명이다.


사물인터넷, 인터넷 플러스(+), 데이터센터 리모델링 등으로 스토리지 수요가 증가하고, 빅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이 전 산업으로 확산하면서 데이터의 가치가 높아지고 데이터 저장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용량과 고신뢰성, 저지연을 가능하게 하는 데이터 저장 수요가 급증한 것이다.



▲ZTE와 인텔은 18일 베이징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스토리지 신제품 3종을 선보였다. /ZTE, 인텔 제공



이번에 ZTE가 발표한 스토리지는 3U42 디스크 설계를 채용해으며 제한된 공간 내에서 더 많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 KS3200 V2의 경우에는 중소 규모 데이터 용량 사용자 수요에 맞춘 것으로 설치 공간을 크게 줄였으며, 기업의 데이터량이 증가할 경우 확장도 가능하다. 단일 노드가 최대 1100개의 하드디스크를 지원할 수 있어 대량의 데이터 관리 능력을 보유했다.


중대 규모 데이터 용량 사용자 수요를 위한 제품은 KU5200 V2다. 손쉽게 대용량, 큰 대역폭을 가능케하면서 KS3200 V2와 비교했을 때 2000개 이상의 하드디스크를 지원할 수 있다. 단일 시스템 관리 데이터가 16PB를 넘어서며 25G/100G 네트워킹 역량을 갖고 있다. 이를 통해 더 높은 데이터 운송 대역폭을 가능케한다.


빠른 속도의 데이터 사용자를 위해 ZTE는 마그네틱 어레이에 최신 인텔 프로세서를 채용했다. 단일 노드 캐시가 1.5TB에 이르며 슬롯 치환 설계를 통해 스토리지 시스템마다 여러 개의 SAS, NVMe SSD 슬롯을 자동으로 인식해 시스템의 IOPS(Input/Output Per Second)를 극대화한다. KF8200은 200만 IOPS를 통해 100마이크로초 지연 데이터 서비스를 가능케하며 온라인 데이터 용량 압축 등 사용될 수 있다.


ZTE 측은 아시아 시장이 전 세계 스토리지 시장의 지역 기준 3위 안에 든다며 하이엔드 스토리지 수요가 크다는 점에 발맞춰 데이터량을 늘리고 공간은 줄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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