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BOE(중국 증시 상장명:京东方A)가 지난해와 올해 1분기 큰 폭으로 개선된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매출은 688.96억 위안(약 11조3237억4656만 원)으로 전년 대비 41.69% 올랐다. 1분기 매출은 218.5억 위안(약 3조5912억6600만 원)으로 전년 보다 77.82% 올랐다.

 

BOE는 이처럼 실적이 상승세를 보인 배경이 생산 규모의 확장과 상품 가격의 인상이라고 설명했다. 수율이 개선되고 품질이 높아지면서 제품 분류가 세분화된 것도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BOE는 자사 비즈니스를 세 가지로 나눴으며 디스플레이 부품 사업과, 스마트 시스템 사업, 그리고 헬스케어 사업으로 분류했다. 이중 디스플레이 부품 사업 매출은 612.07억 위안(약 10조599억8252만 원)이며 영업이익은 10.62억 위안(약 1745억5032만 원)이었다. 매출은 전년 대비 40.7%,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9.29% 오른 것이다.



▲BOE가 지난해 패널 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크게 개선된 실적을 발표했다. /BOE 제공



BOE는 실적 보고서에서 삼성전자·LG전자·콘카·레노버·델·HP 등 기업에 디스플레이 제품을 공급하면서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BOE의 지난해 특허 신청 건수는 7570건이며 등록된 특허는 3000건이다. 지난해 12월 31일까지 회사가 사용 가능한 누적 특허 건수가 5만건을 넘어섰다고 적시했다. 미국 비즈니스 특허 데이터 서비스 기구 IFI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특허 등록 건수 50위 기업 중 단 2개의 중국 기업이 포함됐으며 BOE가 40위에 자리했다. 이어 터치디스플레이 통합칩(TDDI), SLOC(Single layer on cell)와 LTPS OLED 등 신기술 역량도 높이고 있으며 1600PPI의 2.9인치 LTPS 디스플레이와 7인치 고화질(FHD) LTPS 패널, 82인치 10K UHD 곡면 세계 최고 해상도 패널, AltaMax 등 상품 및 기술이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에서 호평받았다고 부연했다.


BOE의 주력 제품은 지난해 하반기에 줄곧 가격이 인상됐다. IHS 보고서에 따르면 대면적 패널 영역에서 BOE가 올해 1월 22.3%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다. 중소형 패널의 경우 시장조사 업체 이관췬즈(群智数据)에 따르면 BOE 제품 출하량이 3000만장을 넘어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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