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출시 아이폰 판매량이 기대에 못 미친 애플이 A12 양산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엔비디아도 GPU 양산을 늦추면서 TSMC가 3분기 성장률 예측치를 하향 조정했다. 


TSMC는 19일 기업설명회를 열고 3분기 실적을 보수적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애플의 아이폰8과 아이폰X 판매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올해 A12 양산에 각별히 신중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  “TSMC의 7nm 학습곡선과 수율이 이전 세대인 10nm를 넘어서고 있지만 애플은 이번(3분기) 분기에 대량 양산을 서두르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TSMC 이미지. /TSMC 제공



여기에 “엔비디아의 차세대 GPU 양산 투입 시기도 지연되고 암호화폐 채굴기 ASIC 주문 역시 부진하면서 올해 3분기 성장률은 6~9% 선으로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이전 기업설명회에서 TSMC가 내놓았던 예상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하지만  “4분기 애플, 화웨이, 엔비디아 등 주문이 돌아오면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5~10%의 성장률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모리스 창 TSMC 창업자는 4분기 매출이 역대 최고 기록을 낼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4분기 매출 동인은 애플의 A12 프로세서 투입량 피크치 도달이다. 시장에서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올해 애플은 차기 아이폰 생산량을 점진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올해 AMD의 새 GPU와 퀄컴의 스냅드래곤855 프로세서는 TSMC에서 제조되며 엔비디아의 GPU 생산 지연으로 4분기 가동률은 대폭으로 높아지면서 매출 고점을 이끌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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