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가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하반기를 전망하며 올해 생산하는 7nm 생산 칩이 4분기 매출의 20%, 연간 매출의 10%를 채울 것으로 내다봤다. 


하반기 무엇보다 7nm 생산능력을 끌어올리는데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7nm 생산 출하 속도가 지난해 10nm 보다 더 빠를 것으로 예상한다. AMD, 자일링스, 하이실리콘, 퀄컴 등 주요 고객의 제품이 하반기 7nm 생산에 돌입하면서 4분기 대량 출하를 시작해 4분기 7nm 매출 비중이 20%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전체 매출 비중에서는 10% 가량 차지할 것이란 추산이다. TSMC에서는 여전히 4분기 매출이 3분기를 넘어서면서 분기 사상 최대 신기록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의 전통적 성수기 도래로 시장에서는 애플의 A12 프로세서 7nm 생산이 시작되는 점을 고려해 TSMC의 3분기 매출은 전분기 보다 14~20% 늘어날 것으로 제시했다. 


다만 애플 칩 생산량은 지난해 수준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암호화폐 채굴 연산 애플리케이션 주문형반도체(ASIC) 주문도 예상을 밑돌면서 3분기 매출을 보수적으로 판단하고 있다. 


최근 업계에서는 애플이 신제품 아이폰 판매 예측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A12 칩 생산량이 지난해 A11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는 상황이다. 여기에 더해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붕괴하면서 암호화폐 채굴 연산 ASIC 칩 수요도 둔화돼 TSMC의 3분기 매출 증가율이 10% 이하로 조정됐다. 



▲TSMC. /TSMC 제공  



TSMC는 오는 19일 기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류더인 회장과 웨이저자 총재가 참석해 하반기 전망을 소개할 예정이다. 


TSMC의 2분기 연결매출은 2332.77억 대만달러(약 8조6219억1800만 원)를 기록했다. 이는 회사가 예측했던 2277.6~2306.8억 대만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미국 달러화에 대한 싱가포르 달러 환율 가치 하락 수혜를 입었다. 


TSMC는 당초 2분기 연결 매출을 78~79억 미국 달러 수준으로 전 분기 대비 6.6~7.8%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이는 미국 달러화에 대한 싱가포르 달러 환율을 29.2대만 달러로 추산했을 때 가정이며다. 이를 대만달러로 환산했을 때 매출이 2277.6~2306.8억 대만달러 구간이다. 전분기 대비 7.0~8.2% 가량 감소한 수준이다. 


하지만  미국 달러화에 대한 싱가포르 달러 환율 가치 하락으로 TSMC의 대만달러 환산 매출은 플러스 효과를 입었다. TSMC의 6월 연결 매출은 전달 보다 13% 떨어진 704.38억 대만달러였으며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보다 16.3% 떨어진 것이다. 2분기 연결 매출은 2332.77억 대만달러로 1분기 보다 6.0% 감소했다. 이는 당초 예상치 구간을 살짝 웃도는 것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9.1% 성장했다. 


TSMC의 상반기 연결 매출은 4813.55억 대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477.70대만달러보다 7.5% 늘었다. TSMC 측은 2분기 순이익률이 47~49% 사이인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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