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국 반도체 산업 지출액이 지난해 보다 약 40% 증가할 것이라는 집계가 나왔다.


미국 시장조사 업체 IC인사이츠(IC Insights) 조사에 따르면 올해 중국 반도체 산업의 자본 지출 규모는 110억 달러(약 12조2595억 원)다. 세계 지출 금액의 10.6%를 차지하는 금액이다.


데이터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중국 반도체 산업의 자본 지출은 각각 15억 달러(약 1조6717억5000만 원), 22억 달러(약 2조4519억 원), 39억 달러(약 4조3465억5000만 원), 79억 달러(약 8조8045억5000만 원)였다.


▲중국 반도체 산업 투자 증가 역군 중 하나인 패키징 기업 JCET. /JCET 제공



IC인사이츠는 “SMIC, 창장메모리, 허페이루이리(合肥睿力), 푸졘진화(JHICC), 상하이화리(HLMC) 등 기업이 올해와 내년에 큰 규모의 설비 구매 및 웨이퍼 공장 확장 건설 자금을 쓰게 될 것”이라며 “중국 상장기업 중 32개 기업이 1분기 33억 위안(약 5551억5900만 원)을 투자하며 이 금액은 지난해 대비 35.47%가 늘어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로 세 개의 패키징 기업 즉 JCET, 화톈 테크놀러지(Huatian Technology), 퉁푸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Tongfu Microelectronics) 등에 집중돼 있다.


애널리스트는 “자본지출 규모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중국 내 반도업 경기가 호조를 보이면서 반도체 장비 기업이 가장 먼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며 “핵심 장비 수입이 많아 중국 내 장비 기업의 수익은 제한적일 수 있지만 첨단 공정 기술을 보유한 중국 장비 기업의 기회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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