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공장 투자를 앞둔 세계 3위 반도체 웨이퍼 기업 글로벌웨이퍼스(GlobalWafers)가 2020년 까지 웨이퍼 공급 부족 사태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일부 고객과 2021년 이후 물량 계약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웨이퍼스의 쉬시우란(徐秀兰) 회장은 25일 “반도체 웨이퍼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글로벌웨이퍼스의 공장이 2020년까지 풀가동될 예정이며 최소 4년 간은 가격 반전 기미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12인치에서 8인치, 심지어 6인치까지 물량확보 경쟁이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쉬시우란 회장은 일부 고객과 2021년에서 2025년 사이 공급 계약에 대해 논의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가격은 2020년 수준에서 더 낮아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웨이퍼스는 주문 상황에 따라 우선적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가격이 내리지는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글로벌웨이퍼스. /글로벌웨이퍼스 제공



이는 글로벌웨이퍼스의 주문 계약이 길게는 7년간에 걸쳐 이뤄지고 있다는 의미다.


웨이퍼는 반도체 생산의 핵심 재료로서 글로벌웨이퍼스는 TSMC, 삼성전자 등 반도체 기업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쉬 회장은 “시장에서는 중국과 미국의 무역 전쟁이 반도체 산업에 미칠 영향에 매우 큰 관심을 갖고 있지만 산업 수요는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업계에서는 웨이퍼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반도체 기업이 구매 우위를 갖고 있다고 하더라도 영향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본다. 다만 중소형 기업의 경우 다소 압박이 있을 것으로 봤다.


쉬 회장은 한국 공장 투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12인치 반도체 웨이퍼 수요가 매우 강하기 때문에 관련해 한국 투자 계획을 최근 확정했다. 천안시에 48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12인치 웨이퍼 생산설비를 갖추게 되며 향후 5년간 매출이 90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공장은 2020년 완공될 예정으로 이 곳에서 생산된 제품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에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추가로 한국이외에도 미국과 일본 등지에 투자처를 물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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