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압·고온에 강해… ST마이크로·X팹도 증설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SiC 기반 반도체는 실리콘(Si) 기반 반도체보다 고전압이나 열에 강해 자동차나 고전압 TV 등에 주로 활용된다. 향후 산업용, 인프라용 등으로 시장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업체들도 잇따라 공장을 증설하는 모양새다. ST마이크로는 4인치 SiC 라인을 6인치로 전환 투자했고, 유럽 반도체 외주생산(Foundry) 업체 X팹(X-fab)은 6인치 SiC 라인을 증설했다. 


로옴세미컨덕터는 SiC 제품군을 산업용에서 차량용으로 넓혔다. 이 회사는 11일 후쿠오카에 있는 생산법인 로옴 아폴로의 치쿠고 공장에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 반도체를 생산하는 신규 공장을 짓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로옴아폴로 치쿠고 공장에 신설되는 실리콘카바이드(SiC) 생산 공장 조감도다./로옴


로옴은 지난 2010년 SiC 기반 쇼트키 배리어 다이오드(SBD), SiC 기반 전계효과트랜지스터(MOSFET)을 양산한 후 세계 처음으로 SiC 전력 모듈 및 트렌치(Trench) 구조의 SiC MOSFET을 출시한 바 있다. 


신규 건물은 지상 3층으로, 건축 용적은 1만1000㎡다. 내년 2월 착공, 2020년 말 준공 예정이다. 


로옴세미컨덕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장 상황을 파악, 설비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며 “다거점 생산 체제 구축 및 재고 관리 등을 철저히 해 제품의 안정 공급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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