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인수합병(M&A)으로 몸집을 확대한 온세미컨덕터가 포춘(Fortune)이 선정하는 ‘미국 500대 기업(FORTUNE 500)’에 이름을 올렸다.



온세미컨덕터는 28일 지난 2000년 상장 이후 처음으로  ‘FORTUNE 500’에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온세미컨덕터는 지난 1999년 모토로라(MOTOROLA)에서 분사, 설립된 후 지속적인 M&A로 시장 변화에 대응해왔다. 


차량 및 산업설비에 카메라가 더해지자 온세미컨덕터는 지난 2014년 자동차 및 산업용 상보성금속산화물업체(CMOS) 이미지센서(CIS) 업체 앱티나이미징 및 전하결합소자(CCD) 센서 업체 트루센스를 인수해 이미지센서 제품군을 확대했다.


이듬해에는 페어차일드를 24억달러(약 2조8020억원)에 인수, 전력 반도체 시장 점유율을 늘렸다. 


최근에는 자율주행에 필요한 센서 제품군을 모두 갖추기 위해 라이다 센서 업체 ‘센스엘’을 사들이기도 했다.


▲온세미컨덕터의 회계연도별 매출액. 이 회사는 크고 작은 반도체 회사를 사들이며 제품 포트폴리오와 시장 점유율을 늘려왔다./온세미컨덕터, KIPOST 정리


현재까지 온세미컨덕터가 진행한 M&A는 50여건으로, 총 160억달러(17조1840억원) 규모다. 이를 통해 일반 소비자 기기에서부터 우주항공용 기기에 적합한 소자(디스크리트), 아날로그 반도체, 로직 반도체 등 총 8만6000여개의 제품군을 갖췄다. 


키이스 잭슨(Keth Jackson) 온세미컨덕터 최고경영자(CEO)는 “포춘 500대 기업으로 선정된 것은 온세미컨덕터의 전 직원과 고객, 협력사가 함께 노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버나드 거트먼(Bernard Gutmann) 온세미컨덕터 부사장 겸 최고재무운영자(CFO)는 “온세미컨덕터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앞으로도 시장 수요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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