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회사와 디스플레이 회사를 동시에 보유한 중국 TCL그룹이 8.5~11세대 LCD를 만든 이후 모듈에서 셋트까지 한 번에 만들어 낼 수 있는 일체화 생산 라인을 조성하고 있다.


TCL그룹은 후이저우(惠州)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TCL그룹 모듈-셋트 일체화 스마트 제조 공장 프로젝트로서 ‘차이나스타(CSOT) 고(高)세대 모듈 공장’ 건설에 96억 위안(약 1조5892억8000만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TCL은 이 공장을 통해 그룹 내 디스플레이 일체화 강점을 강화하기 위해 공급망과 제조 역량을 최적화하고 집적도를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급망 전반이 조화롭게 발전하면서 TCL 그룹 차원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이 공장 건설 총 투자액 96억 위안 중 후이저우 CSOT가 78.45억 위안(약 1조2991억3200만 원)을 출자하며, TCL산업단지 측에서 17.55억 위안(약 2906억2800만 원)을 출자한다. 이 두 기업은 모두 TCL그룹 계열사다.



▲TCL그룹이 모듈-셋트 일체화 스마트 제조 공장 프로젝트로서 ‘차이나스타(CSOT) 고(高)세대 모듈 공장’ 건설에 한화 약 1조5892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TCL 제공



이 공장은 2019년 1기 건설이 완료될 예정이며 연 4000만 장의 LCD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어 2021년까지 2기 건설이 이뤄져 연 6000만 장의 LCD 생산 능력을 갖게 된다.


TCL 측은 주요 산업을 집약하고 비즈니스 구조를 조정함으로써 그룹의 수익 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향후 디스플레이 비즈니스가 TCL의 주요 수입 및 이익원이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디스플레이 사업에서 전략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남은 CSOT의 지분을 추가로 매입해 100% 자회사로 만든 것도 이같은 노력의 일환이다. 디스플레이 강점을 통해 가전 시장의 주도권 역시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CSOT의 고세대 모듈 공장은 11세대와 8.5세대용이다.  공장이 지어진 이후 CSOT의 패널 모듈과 멀티미디어 기기의 일체화된 생산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TCL그룹의 TV 공급망 경쟁력이 높아지고 시장 지위에서도 종합적인 역량이 힘을 얻을 것이란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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