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세서, 메모리 모두 가격 상승
TSMC의 3nm(나노미터) 마지막 공정 ‘N3P’ 공정 가격이 지난 세대보다 평균 2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 미디어텍, 퀄컴이 모두 이 공정을 활용하고 있어 스마트폰 가격 상승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미디어 콰이커지(快科技)에 따르면 TSMC의 ‘N3P’ 공정 주문이 몰리면서 가격 견적은 지난 세대보다 16% 내지 24% 상승해 평균 20% 증가했다.
3나노 N3P 주요 고객사인 애플은 19일 ‘아이폰17’ 시리즈를 공식 출시했고, 미디어텍은 22일새로운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디멘시티9500’를 출시했다. 퀄컴도 5세대 ‘스냅드래곤8 엘리트’를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TSMC가 내년부터 양산할 2nm 공정 가격은 3만달러로, 50% 상승이 예상된다. 지금까지 TSMC의 2나노 공정에서 설계하고 있는 칩 고객사는 15곳에 이른다. 엔비디아와 AMD 등 HPC(고성능컴퓨팅) 10곳 외에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CSP(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가 자체 개발한 AI ASIC(주문형반도체) 주문도 이어지고 있다.
TSMC는 내년 5nm 및 4nm 공정 가격도 5~10% 인상해 반도체 가격은 전반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최근 메모리와 플래시메모리 가격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22일 전자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주요 고객에게 일부 D램 가격은 30%, 낸드플래시 가격은 10% 인상한다고 통보했다. 샌디스크도 이달 초 낸드플래시 가격을 10% 인상한다고 통보했다. 주요 메모리 업체의 가격 상승폭은 10~30%에 달하며, 업계에서는 내년 2분기까지 메모리 가격이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은 ‘아이폰17’ 시리즈 중 일반형은 가격을 이전 모델과 동일하게 유지했지만, ‘아이폰17 프로’는 부품 단가 상승을 반영해 100달러 높여 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