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E산하 펀드 톈진(天津) 셴즈롄(显智链)이 자기부상 전문 회사 쿤타이(昆泰磁悬浮, Kuntai Magnetic Levitation)에 A++라운드 투자를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톈진 셴즈롄이 주도하고, 기존 쿤타이 주주인 란치창투(蓝驰创投)가 투자자로 참여했다.
쿤타이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자사 핵심 제품인 자기부상 분자 펌프의 고객 검증과 차세대 제품 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22년 설립돼 자기부상 기술을 연구해왔다. 핵심 기술인력은 베이징 항공우주대학 연구팀 출신이고, 100여명의 R&D(연구개발) 인력 중 60%가 박사 및 박사 후 과정을 거쳤다. 자기부상 제어 알고리즘, 전자기 설계, 기계 구조, 진공 설계, 고정밀 가공 등 핵심 기술을 독자 개발했다.
자기부상 분자펌프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장비 부품으로, 유체(액체 등) 이송과 진공 생성에 활용된다. 축이 없고, 블레이드가 전극사이에서 부상하며 회전해 비접촉식으로 작동해 마찰이 없고, 오염 위험이 적어 고순도, 신뢰성 유지가 필요한 클린룸 환경에 적합하다.
쿤타이는 독자적인 마이크로-특수 자기부상 플랫폼을 구축했다. 자기부상 분자 펌프 외에 자기부상 수소 순환 펌프, 자기부상 방적기 모터 등 다양한 제품을 양산하고 있다. 중국 내에서는 해외 기업이 주로 공급하는 자기부상 펌프를 대체할 수 있는 업체로 평가받는다.
본사는 항저우시에 있으며, 항저우시 인근에 R&D 기지와 생산 시설을 뒀다.
한편 톈진 셴즈롄은 지난 2020년 설립된 BOE 그룹 산하 펀드로, BOE혁신투자(京东方创新投资)가 지분 76%를 보유하고 있다.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센서, AI, 빅데이터 등 산업 분야에 주로 투자한다. 펀드 운영은 베이징 신둥넝투자관리(芯动能投资管理)가 담당한다. 올해 1월 기준 총 15개 기업에 약5억4300만위안(약 1039억원)을 투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