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AMR 전문 업체
현대차, 포르비아 등 제조 대기업이 주요 고객사
인도 AMR(자율주행 로봇) 전문 업체 아티모터스가 2000만달러(약 289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월든 카탈리스트 벤처(WCV)와 NGP캐피탈(NGP)이 투자를 이끌었고, 트루벤처스 등 기존 투자자들도 추가 출자했다. 2017년 설립된 이 회사가 지금껏 받은 총 투자액은 3700만달러(약 534억원)다.
이 회사는 제조업용 AMR를 주로 공급한다. 견인차, 드럼통이나 팰릿 운반차, 리프팅 플랫폼 등을 개발, 제조한다. 자율주행 솔루션, 로보틱스, 제조업 현장 경험이 강점이다.
아티모터스는 이번 투자에서 확보한 자금을 신 시장 판로 확보, 현실세계 데이터셋 확보를 통한 AI 모델 개발 및 차세대 산업용 자율주행 플랫폼 개발에 사용할 계획이다. 영업 확대를 위해 최근 멕시코에 사무소를 설치했고, 미국 디트로이트 미국 본사도 확장했다.
사우라브 찬드라 아티모터스 CEO 겸 창업자는 “제조업에서 목적기반 자율주행 차량(purpose-built self-driving vehicles)의 필요성에 대해 검증해왔다”며 “특히 3D(힘들고, 더럽고, 위험한)일에서 사람을 대체하는 데 대한 제조 업체들의 관심이 커 시장의 성장세가 매우 빠르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에만 9곳의 고객사가 추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 플래그십 AMR ‘세르파 터그(Sherpa Tug)’는 포춘 500 기업의 30%에 해당하는 40곳의 제조기업에 공급됐고, 50곳 이상 제조 공장에서 50억km 이상 운행됐다. 프랑스 자동차 부품 회사 포르비아와 현대차가 주요 고객이고, 삼성전자, 지멘스, 머크, 보쉬 등도 고객사로 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