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BEV 브랜드들, 연이어 HEV 출시
중국 전기차 브랜드 니오가 전기차 시장 ‘캐즘' 돌파를 위해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출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 매체 제일재경은 니오가 웹사이트를 통해 파워트레인 소음⋅진동 및 가혹조건 테스트 전문가를 고용하고 있다며, 니오가 하이브리드 전기차를 개발 중일 수 있다고 1일 보도했다. 파워트레인은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엔진과 트랜스미션(변속기)을 합쳐서 통칭하는 단어다.
그동안 순수 전기차만 출시해 온 니오가 파워트레인 관련 전문 인력을 뽑는다는 건 향후 출시될 자동차에 엔진⋅트랜스미션이 탑재될 수 있다는 뜻이다. 전기차 브랜드로서 순수 가솔린⋅디젤 자동차를 만들지는 않겠지만 하이브리드, 혹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출시 개연성은 있다.
최근 중국은 물론 세계적으로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한풀 꺾이면서 하이브리드 자동차 수요로 선회하고 있다. 중국승용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자동차 소매 판매는 220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일반 하이브리드 자동차 판매량은 두 배 이상 증가한 81만1000대를 기록했다. 순수 전기차 판매량 증가율 18%(판매량 410만대)를 훌쩍 뛰어 넘는다.
따라서 현재의 전기차 캐즘 현상이 장기화 할 것으로 본다면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는 안정적인 도피처가 될 수 있다. 중국 리오토⋅립모터 등 그동안 순수 전기차만 판매해 온 중국 브랜드들도 지난해부터 하이브리드 모델을 내놓기도 했다. 아바타⋅지커⋅아이엠모터스⋅아이온 등은 아직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내놓지는 않았지만 향후 출시할 계획이 있음을 밝혔다.
한편 니오측은 제일재경의 관련 질의에 “현재로서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내놓을 계획이 없으며 내달 21일 순수 전기차 ‘파이어플라이'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