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0억원 투자
원통형 배터리 부품 전문업체 중국 커다리가 말레이시아에 생산라인을 건설하기 위해 6억위안(약 1160억원)을 투자한다고 21일 밝혔다. 커다리는 18650⋅21700⋅4680 등 원통형 배터리용 캔을 제작하는 회사다. LG에너지솔루션에도 엘티정밀⋅동원시스템즈 등과 함께 원통형 캔을 공급하고 있다. 최대 고객사는 중국 CATL이며, 테슬라⋅파나소닉⋅노스볼트와도 거래한다.
이번에 투자하는 말레이시아 생산라인은 최장 36개월에 걸쳐 공사가 진행된다. 완공시 매년 1조3000억위안 규모 매출을 올릴 수 있다. 커다리는 독일⋅헝가리⋅스웨덴 등에 해외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5월 미국 인디애나주에도 4900만달러(약 675억원)를 투자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말레이시아는 인도네시아와 함께 동남아시아 전기차 산업에 진출하려는 기업들의 교두보가 된 지역이다. 삼성SDI가 말레이시아를 원통형 배터리 투자 거점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중국 EVE에너지도 지난해 말레이시아 케다에 배터리 생산라인을 신설하기로 했다. 배터리용 동박 제조사 SK넥실리스는 전기요금이 상대적으로 싼 말레이시아 공장 가동률을 높이면서 생산능력도 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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