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차, 지난해 전기차 48만대 판매
ST마이크로와 중국 지리자동차가 SiC(실리콘카바이드, 탄화규소) 전력반도체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중국 제일재경이 4일 보도했다. WBG(와이드밴드갭) 소재로 꼽히는 SiC는 고전압⋅고내열성 전력반도체를 구현하는데 필수다.
향후 지리자동차는 자사 중고가 전기차 라인업에 ST마이크로가 공급한 SiC 전력반도체를 탑재해 판매할 계획이다. 양사는 공급 규모와 기간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SiC 기반 전력반도체는 일반 실리콘 기반 제품 대비 경박단소하게 모듈을 구성할 수 있기에 자동차 내장 디자인 자유도를 높일 수 있다. 절감한 공간을 승객용 공간으로 확보하거나 배터리를 더 탑재해 주행거리를 연장할 수도 있다. 따로 반도체를 위한 냉각장치를 달지 않아도 되므로 전비 또한 향상된다. 다만 SiC 전력반도체 자체가 워낙 고가인 탓에 아직은 전기차 중에서도 중고가 라인업에 제한적으로 적용된다.
ST마이크로는 지난해 중국 화합물 반도체 생산업체 싼안과 8인치 웨이퍼 공정의 SiC 생산라인을 공동 투자하기로 발표했다. 이는 현재 SiC 시장의 주류 공정인 6인치 대비 대구경 공정이어서 SiC 반도체 생산원가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지리차는 지난해 170만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는데, 이 가운데 48만대가 전기차였다.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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