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55nm 공정 구축
대만 파운드리 업체 PSMC(파워칩세미컨덕터)는 대만 북서부 먀오리현에 28~55nm(나노미터) 공정을 제공하는 신규 생산라인을 준공했다고 3일 밝혔다. 1차로 2만8000㎡ 크기로 지어진 클린룸에는 12인치 웨이퍼 투입 기준 월 9000장 규모 생산능력이 구비됐으며, 회사는 최종적으로 월 5만장 수준까지 생산능력을 늘릴 계획이다.
전체 부지 면적은 11만㎡ 달하는데, PSMC측은 1차 클린룸 가동 상황을 봐서 추가 클린룸도 구축하기로 했다. 회사는 먀오리현 공장에 총 3000억대만달러(약 12조6000억원)를 투입하기로 했으며, 현재까지 투입한 금액은 800억대만달러다.
PSMC는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파운드리 시장에서 약 1% 점유율을 보유한 회사다. 세계 순위는 8위다. 레거시 공정을 이용한 로직칩과 메모리칩을 생산한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3사가 공급하는 선단 메모리 제품은 설계⋅생산이 한 회사에서 이뤄지지만, 레거시 메모리는 팹리스⋅파운드리가 역할을 나눠 생산하기도 한다.
앞서 올해 초 PSMC는 일본 금융그룹 SBI홀딩스와 공동으로 일본 미야기현에 신규 파운드리 생산라인을 구축하기로 했다. 미야기현 공장은 올해 공사를 시작해 2027년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었으나, 최근 양산 시점을 1년 앞당기는 방안을 타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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