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사도 미리 확보
"온디바이스AI 기기용 반도체에 적합"
반도체 IP(설계자산) 전문회사 오픈엣지테크놀로지(이하 오픈엣지)는 기존 NPU(신경망처리장치) IP 대비 처리 속도를 4배 이상 향상한 ‘인라이트 프로(ENLIGHT PRO)’를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IP는 SoC(시스템온칩)를 설계할 때, 특정 기능을 담은 영역을 미리 구성한 설계도다. SoC 회사가 반도체 기능을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개발할 필요 없이, 필요한 IP를 가져다 ‘레고 블록' 조립하듯 반도체를 설계할 수 있다.
그 중에 오픈엣지의 인라이트 프로는 AI(인공지능) 연산에 특화된 NPU 기능을 구현하는 IP다. 오픈엣지는 이전에도 ‘인라이트'라는 NPU IP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성능을 개선해 프로 버전을 새롭게 출시했다.
인라인트 프로는 종전 인라이트 대비 ▲MAC (Multiply-Accumulate) 연산 성능이 4배 이상 향상 ▲벡터 프로세서(Vector Processor) 성능은 64배 개선 ▲부동소수점(floating-point) 처리 기능의 지원 범위 확장 등을 통해 메모리-연산 간의 빠른 상호작용이 가능해졌다. 연산 속도는 최소 8TOPS(Tera Operations Per Second)에서 수백TOP까지 확장 가능하다.
오픈엣지측은 인라이트 프로가 성능과 유연성이 동시에 요구되는 자율주행⋅카메라⋅모바일 기기 등을 위한 ‘온디아비스 AI’ SoC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오픈소스 아키텍처인 RISC-V를 사용해 반도체 설계를 위한 비용을 최소화했다. RISC-V 아키텍처는 Arm 처럼 저전력 설계에 특화됐지만 로열티를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개방형 언어다.
오픈엣지측은 “인라이트 프로와 함께 컴파일러와 양자화 개발환경을 포함하는 SDK(소프트웨어 개발키트)를 함께 제공해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했다”며 “인라이트 프로는 출시와 함께 이미 고객 확보에도 성공했다”고 말했다.
한편 오픈엣지는 지난 1월 국제표준 품질경영시스템 ‘ISO9001:2015’ 인증을 취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