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로브스카이트 연구개발 독려 차원
일본 정부가 박막형 솔라셀로 생산한 전기에 대해 일반 결정형 솔라셀로 생산한 전기 대비 지원금을 더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닛케이아시아가 8일 밝혔다. 이는 세키스이⋅JGC 등 일본 기업들이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는 페로브스카이트 솔라셀 연구개발 및 양산을 독려하기 위한 조치다.
솔라셀은 실리콘 웨이퍼를 활용한 결정형 솔라셀과 유리⋅플라스틱 기판을 활용한 박막형 솔라셀로 나뉜다. 페로브스카이트는 박막형 솔라셀로 분류되며, 기존 박막형 솔라셀인 염료감응형이나 CIGS(구리⋅인듐⋅갈륨⋅셀레늄) 계열 대비 발전 효율이 높다.
일본 정부는 매년 친환경 발전시설에서 구매하는 전기 에너지 가격을 고시(발전차액지원제도)하는데, 오는 2025년부터는 박막형 솔라셀에 1kWh 당 10엔(약 90원)씩을 추가 산정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페로브스카이트 솔라셀은 아직 연구개발 단계인 탓에 셀 가격이 기존 실리콘 웨이퍼 기반의 솔라셀 대비 비쌀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전기 구매 가격을 조금 더 산정해줌으로써 발전 사업자들이 페로브스카이트 솔라셀을 구매하는 유인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일본 세키스이는 오는 2030년을 목표로, JGC홀딩스는 2026년을 목표로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두 회사 모두 진공설비가 필요한 열증착 방식 대신 코팅 기술로 페로브스카이트 레이어를 패터닝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한화솔루션 역시 페로브스카이트 솔라셀 상용화를 추진 중인데, 이 회사는 기존 결정형 솔라셀 위에 페로브스카이트를 ‘탠덤 셀' 방식으로 열증착하는 방식을 개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