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용 SoC 시장점유율 1위

대만 팹리스 미디어텍 자회사 시스마스타가 300억위안(약 5조4700억원) 가치로 중국 선전증시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일본 닛케이아시아가 29일 보도했다. 

시그마스타는 CCTV(폐쇄회로카메라)용 SoC(시스템온칩) 전문 팹리스다. 관련 분야에서 36.6% 점유율을 기록하는 1위 업체다. USB 타입의 화상회의용 카메라 칩 분야에서도 51.8%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의 80%는 CCTV용 SoC 판매를 통해 벌어들였다. 

‘대만의 퀄컴'으로 불리는 미디어텍은 이번 상장을 통해 팹리스 분야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장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미디어텍의 시가총액만도 1조6200억대만달러(약 68조원)에 달하는데, 자회사로 시총 5조원이 넘는 회사를 거느리게 됐다. 

시그마스타는 IPO로 유입된 자금을 기존 제품에 대한 R&D(연구개발)와 신규 제품 개발에 투입할 계획이다. 최근 이 회사는 AI(인공지능)을 이용해 원천 데이터의 화상이 크게 부족한 상황에서도 이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을 만큼 복구하는 기술에 투자하고 있다. 

이를 CCTV에 활용하면 어둡거나 기상 상황이 나쁜 상태에서도 감시 기능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에서 한화 비전넥스트 같은 회사가 이와 유사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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