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 필터 파운드리 전문기업인 쏘닉스(대표 양형국)는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후 성장 전략을 밝혔다.

쏘닉스의 공모 주식수는 총 360만주로, 1주당 공모 희망가액은 5000원~7000원이고 총 공모금액은 180억원~252억원이다. 10월 17일부터 23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26일과 27일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청약 진행 후 11월 7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KB증권이다.

RF 필터는 무선 통신시스템에서 정보를 송수신하는 과정 중 다양한 주파수 대역 가운데 필요한 무선 신호만 통과시키는 필수 부품이다. 쏘닉스는 RF 필터를 개발하고 양산하는 파운드리 전문기업이다.

2000년 설립 초기에는 표면탄성파(Surface Acoustic Wave, SAW) 필터를 제조했으며 이후 기술 고도화에 주력해 TF-SAW(Thin Film-SAW) 원천 기술, 웨이퍼 패터닝 기술, 공정 기술, RF 측정 기술 등 RF 필터 파운드리 핵심 기술을 확보했다.

쏘닉스는 지난 2017년부터 미국 통신 반도체 선도기업과 TF-SAW 파운드리 기술을 공동 개발하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6인치 TF-SAW 파운드리 제조 설비 및 양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고객사인 대만의 타이쏘 테크놀로지(Tai-SAW Technology Co., Ltd.)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받으며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기술력과 제품 양산 능력 등을 인정받았다.

쏘닉스의 경쟁력은 RF 필터 파운드리 기술력 외에도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지난 2021년 경기도 평택시 현곡산업단지 내 신규 팹 파운드리 공장을 설립해 현재 4인치와 6인치 파운드리 모두 생산이 가능하다. 향후 글로벌 고객사 확보에 따른 안정적인 공급을 통해 매출 확대가 기대되는 점이다.

국내에서 6인치 TF-SAW 필터 파운드리를 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인 만큼 쏘닉스는 글로벌 차세대 기술을 통해 RF 필터 파운드리 초격차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글로벌 선두 기업들과 전방위적 협력 관계를 구축함으로써 신규 경쟁사들 대비 높은 진입 장벽을 확보하고 있고 미국과 중국, 유럽, 대만 등 글로벌 기업에 RF 필터 파운드리를 공급한 실적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기존 사업분야 외에도 쏘닉스는 자율주행, 우주항공 및 센서 등 첨단산업에 기술력을 접목시켜 신사업 확장에도 힘쓸 계획이다.

쏘닉스는 2021년 평택 이전으로 올해까지는 생산시설 구축 완료와 고객사 승인 기간이었지만 내년부터는 주요 글로벌 고객사가 TF-SAW 본격 양산을 앞두고 있고 양산 기종 확대도 검토하고 있어 이에 따른 본격적인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의 팹리스 고객사도 양산을 계획하고 있어 내년부터는 추가 매출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양형국 대표이사는 “이동통신 산업 외에도 고주파가 사용되는 산업군이 고도화 될수록 고성능의 RF 필터는 필수적일 수밖에 없다”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차세대 RF 필터 파운드리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해당 사업을 확대시키고 신사업 분야 진출을 통해 글로벌 RF 필터 파운드리 초격차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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