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듐, 지난 3년 새 가격 3배로 뛰어
OLED 재료, 수전해 장치 생산에 사용

이리듐 거래 가격. /자료=유미코어
이리듐 거래 가격. /자료=유미코어

도시바에너지시스템앤드솔루션즈(이하 도시바ES&S)는 희소금속인 이리듐 공급망 구축을 위해 후루야메탈과 MOU(양해각서)를 교환했다고 5일 밝혔다. 

이리듐은 물로부터 수소를 생산하기 위한 전기분해 장치에서 고효율 촉매 역할을 하는 소재다. 세계적으로 연간 7톤 가량 밖에 생산되지 않지만 산업 곳곳에 용처가 늘면서 가격이 오름세다. 대표적으로 OLED 유기재료 중 발광층 도판트 생산과 자동차 엔진의 점화플러그 생산에 이리듐이 쓰인다. 

벨기에 희소금속 공급업체인 유미코어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이리듐 거래 가격은 1㎏ 당 15만9050유로(약 2억2600만원)에 달한다. 지난 2020년 상반기까지 1㎏에 5만유로 안팎에 거래되던 것과 비교하면 3년 만에 가격이 3배로 뛰었다. 

도시바ES&S는 현재 기술 대비 이리듐을 10%만 사용하고도 동일한 양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와 더블어 후루야메탈과는 폐기된 이리듐을 정제해 재사용하는 방안을 타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수소 에너지 생태계의 비용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후루야메탈은 이리듐을 비롯해 희소금속 정제 기술력을 보유한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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