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륨이온배터리, LMFP 등 연구

궈시안과 푸단대가 10일 배터리 공동 연구센터를 설립키로 했다. /사진=이사이글로벌
궈시안과 푸단대가 10일 배터리 공동 연구센터를 설립키로 했다. /사진=이사이글로벌

중국 배터리 생산업체 궈시안은 푸단대와 첨단 배터리 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센터를 설립했다고 10일 밝혔다. 센터에서는 차세대 기술로 분류되는 나트륨이온 배터리는 물론, 응용기술 분야인 단열재, LMFP(리튬망간인산염) 소재 등을 개발하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향후 궈시안과 푸단대학은 상호 인적교류를 통해 기업 연구진을 대학에 파견하는 한편, 학생들을 회사에서 연구할 수 있게 지원하기로 했다. 

나트륨이온 배터리는 값비싼 리튬 대신 풍부한 나트륨을 양극재 소재로 사용한 배터리다. 리튬이온 대비 에너지 밀도는 낮지만 생산단가가 싸 도심형 전기차용 배터리 양극재로 각광받고 있다. LMFP는 LFP(리튬인산염) 양극재에 망간을 첨가해 배터리 성능을 높인 제품이다. 삼원계(NCM·NCA) 양극재 대비 가격이 낮고 성능은 버금간다.

한편 궈시안은 중국 배터리 업체로 출발했으나 최근 최대주주가 독일 폴크스바겐으로 변경됐고, 주식은 스위스 증시에 상장돼 있다. 지난 4월 미국 미시건주에 양극재 생산라인을 짓기 위해 미국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위원회에 허가를 신청, 최종 승인받은 바 있다. 

이는 IRA(인플레감축법)가 규정한 ‘해외우려집단’으로부터 추출, 처리 또는 재활용된 광물이 포함된 배터리를 사용한 전기차에는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는다는 조항을 위배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을 낳았다. 여기서 해외우려집단에는 중국이 포함되는데, 궈시안의 경우 최대주주가 독일 회사라는 점에서 IRA 규정을 우회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궈시안의 미시건주 공장 설립 프로젝트가 1년여 연기될 것이란 보도가 나오기도 했으나 궈시안은 이를 부인했다. 공장 건설은 스케줄대로 진행될 것이라 뜻이다. 오히려 최근들어 푸단대 외에 미국 스탠포드대⋅컬럼비아대 등과 공동 연구를 진행하기로 하는 등 갈수록 중국 색채를 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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