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4% 이하 함량에서 고효율 추출

코발트. /사진=LG에너지솔루션
코발트. /사진=LG에너지솔루션

일본 미쯔비시머티리얼즈가 칠레 구리광산에서 코발트를 추출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닛케이아시아가 7일 보도했다. 코발트는 구리나 니켈을 추출하는 과정에서 부산물로 생산된다. 이들이 포함된 광석을 황산에 담가 구리⋅니켈을 추출하고 나면, 남은 액체에 코발트가 포함되어 있다. 코발트 함량이 0.1~0.4%는 넘어야 배터리에 쓸 만큼의 경제성이 확보되지만, 이 같은 고순도 광석은 지구상에 민주콩고 지역에 70%가 집중돼 있다. 

이에 미쯔미시머티리얼즈는 코발트 함량이 요구치의 30분의 1에 불과하더라도 경제성 높게 추출하는 기술을 검토하고 있다. 올해 안에 프로젝트를 시작해 오는 2027년 상업생산에 들어간다는 목표다. 코발트 가격이 과거 대비 안정화 됐다고는 하지만 광산의 70%를 민주콩고에, 정제 공정의 대부분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점은 리스크다. 이에 민주콩고-중국을 벗어난 서플라이체인을 구축하는 건 전 세계 배터리 산업의 숙제다. 

미쯔비시머티리얼즈가 시험 생산을 시작하는 칠레 맨토베르데 구리 광산에서는 연간 200톤의 코발트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전기차 2만대분에 속한다. 회사측은 칠레 외에 호주 등 구리 자원이 풍부한 다른 지역에서도 이 같은 공정을 테스트할 계획이다. 

닛케이아시아는 미쯔비시머티리얼즈의 저순도 추출법을 통한 코발트 자원확보가 배터리 재활용 기술과 함께 강력한 대안기술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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