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미국⋅한국 순으로 뒤이어

현대차그룹 전기차 충전소 'E-pit'. /사진=현대차
현대차그룹 전기차 충전소 'E-pit'. /사진=현대차

지난 2010년부터 2022년까지 중국 기업이 출원한 배터리⋅충전 분야 특허가 4만1011건으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페이턴트리절트가 4일 밝혔다. 페이턴트리절트는 일본 특허 전문 조사업체다. 

배터리⋅충전 특허 출원 2위 국가는 일본으로 총 2만6926건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 다음으로는 독일(1만6340건), 미국(1만4325건), 한국(1만1281건)이 뒤를 이었다. 특허가 출원되고, 온라인 상에 공개되기까지는 18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각 국가가 가진 특허 수는 이보다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허를 종류별로 분석해 보면 최근 기업들이 초점을 두고 있는 기술이 어떤 것인지 추정할 수 있다. 출원된 특허의 17%는 급속충전 기술과 관련돼 있고, 10%는 배터리 스와핑 기술과 연관성이 높았다. 배터리 스와핑은 배터리를 충전하지 않고 팩 자체를 교체함으로써 충전 시간을 절감하는 기술이다. 그 외 충전소 설계 및 제어, 무선충전 관련한 기술도 다수 포함됐다. 

페이턴트리절트는 중국⋅한국 기업들이 급속충전과 배터리 스와핑 기술 특허 출원에 집중하는 반면, 일본 기업들은 전력 변환 및 송전 등 기초적인 기술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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