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대표 박원철)가 지난 1분기 매출 6,691억 원, 영업손실 217억 원의 경영 실적을 각각 기록했다고 4일 발표했다.

SKC는 대내외 경영 여건 악화로 인한 수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를 이어 나가며 2분기부터 주요 사업부문에서 투자의 결실에 기반한 실적 반등을 이뤄낼 계획이다.

SKC는 이날 서울 종로구 SKC 본사에서 임의준 SK피아이씨글로벌 대표, 이재홍 SK넥실리스 대표, 최두환 SK피유코어 대표 겸 SKC 최고재무책임자(CFO), 김종우 SK엔펄스 대표, 최갑룡 SKC ESG추진부문장, 신정환 사업개발부문장 등 주요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의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실적 발표는 유튜브로도 생중계했다.

사업별로는 동박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를 중심으로 한 이차전지 소재 사업은 매출 1,804억 원, 영업이익 3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시장 수요 둔화에도 전 분기 대비 판매량을 확대했으며, 2분기부터 북미·유럽 중심의 수요 확대에 따라 판매량과 매출이 동시에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넥실리스는 말레이시아·폴란드 글로벌 증설을 통해 본격적인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하반기 말레이시아 공장 가동으로 우수한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게 된다.

SK피아이씨글로벌·SK피유코어를 중심으로 한 화학사업은 매출 3,933억 원, 영업손실 60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프로필렌옥사이드(PO) 및 프로필렌글리콜(PG) 등 주요 제품의 시장 가격 약세가 지속됐지만, 판매 규모를 확대하면서 전 분기 대비 손실폭을 대폭 개선했다. 2분기부터 북미·아시아 등 주요 시장 중심의 판매 확대를 통해 점진적으로 매출 및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

SK엔펄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소재사업은 매출 875억 원, 영업이익 79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PCB 사업의 매출 기준 변경에 따라 전년 대비 매출이 산술적으로 감소했으나 수익성은 개선됐다. 여기에 글로벌 반도체 불황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CMP 패드, 블랭크 마스크 사업의 성장도 본격화하면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 SK엔펄스 고부가 제품에 대한 평가 요청이 잇따르면서 올해 고객사 확장이 가속화할 계획이다.

SKC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 반도체 글라스 기판과 실리콘 음극재 등 미래 성장사업을 빠르게 추진 중이다. 글라스 기판 사업은 내년 하반기 상업화를 목표로 생산공장 건설이 진행 중이며, 현재 공정률이 30%를 넘어섰다. 실리콘 음극재 사업은 2분기 중 파일럿 생산 투자를 시작하며 본격적인 상업화를 추진한다. 친환경 생분해 소재 사업도 2025년 상업화를 목표로 연내 착공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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