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가쁘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서 매주 기업들 소식이 쏟아져 나옵니다. KIPOST는 다양한 전자 제조 관련 기업들의 사업 전략과 수행 실적을 엿볼 수 있는 정보들을 일주일간 한 데 모아 제공합니다.

◇ 반도체 업계소식 - 보쉬, 美 반도체 기업 TSI 인수

"중국 美마이크론 안보심사, YMTC 등 中반도체기업에 기회"

중국 정부의 미국 반도체기업 마이크론에 대한 사이버 안보 심사로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 등 중국 반도체업체들이 시장에서 마이크론의 공백을 메울 기회를 얻게 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8일 진단했다. 

천자 인민대 연구원은 미중 간 긴장 고조가 한국의 메모리 반도체 대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사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마이크론 제품이 중국에서 판매가 금지될 경우 YMTC 등 중국 업체들이 시장에서 마이크론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중국은 기본적으로 병목 현상 문제를 해결했다"고 주장했다.

인텔, 1분기 영업손실 3.8조원

27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인텔은 이날 1분기 매출액이 117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6% 급감했다고 밝혔다. 5분기 연속 매출이 감소한 것이다. 또 인텔은 1분기에 28억달러(약 3.8조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81억달러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한 것이자 2분기 연속 순손실이다.

CNBC는 PC와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1분기 전 세계 PC 출하량은 30% 가까이 감소했다.

이에 인텔의 주력 상품군인 PC CPU가 연간 기준 38% 감소한 58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 데이터 센터 및 인공지능 부분에 속하는 서버 CPU도 39% 감소한 37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하락세를 보인다.

보쉬, 美 반도체 기업 TSI 인수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업체인 독일 보쉬가 미국 반도체 기업인 TSI반도체를 인수한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보쉬는 14억 유로(약 2조1000억 원)를 투자해 TSI 인수대금을 치르고 향후 탄화규소 반도체 제조에 투자한다. 연내 경쟁당국의 허가를 받아 인수를 완료할 방침이다.

보쉬는 TSI 공장을 개조해 오는 2026년부터 탄화규소 반도체 제조에 매진할 계획이다. 이미 독일 드레스덴과 로이틀링엔에 반도체 공장을 보유 중이며, 탄화규소 반도체를 제조하는 로이틀링엔 공장 순면적을 확장하고 있다.

日혼다, TSMC와 반도체 조달 협력…전기차 부품 공급망 정비

일본 자동차회사 혼다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와 차량 탑재용 반도체 조달에서 협력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7일 보도했다.

미베 도시히로 혼다 사장은 전날 "모빌리티의 전동화, 디지털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반도체의 안정적 조달의 중요성이 한층 증가하고 있다"며 이런 계획을 발표했다.

혼다는 TSMC와 협업을 통해 2025년도 이후 TSMC로부터 조달하는 반도체를 혼다 차량 시스템에 도입하고 첨단 반도체 개발 협력도 검토하기로 했다.

혼다는 TSMC 이외에도 일본 업체를 포함해 다른 반도체 제조업체와도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중국에 반도체 제조용 화학물질 수출 제한 검토

독일이 반도체칩 제조에 필요한 화학물질의 중국 수출을 제한할 것을 논의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 논의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며 당국자들은 이 조치가 중국과의 경제관계를 손상시킬수 있음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만약 이 조치가 시행된다면 독일 기업 중 머크(Merck) KGaA와 바스프(BASF)가 가장 큰 영향을 받게 된다. 또한 미국의 대중 칩 수술 억제 노력에 동참해 중국 수출에 규제를 가한 네덜란드와 독일 등 일부 국가들의 뒤를 따르는 것이 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앞서 지난 3월 로베르트 하베크 독일 경제장관은 독일이 기술적 우위를 잃는 것을 막기 위해 중국에 수출 제한을 가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쏘닉스, 소이텍과 '공정 설계 키트'(PDK) 공동 개발

RF 필터 파운드리 쏘닉스(대표 양형국)가 반도체 웨이퍼 제조 업체 소이텍(Soitec)의 'Connect Piezo-on-Insulator'(Connect POI) 기술을 이용해 '공정 설계 키트'(PDK)를 공동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20년 업력의 쏘닉스는 국내 유일한 RF 필터 파운드리 사다. 4인치와 6인치 FAB 설비를 모두 갖췄다. 

쏘닉스의 공정 설계 키트는 검증되고 신뢰할 수 있는 설계 레프런스를 제공, 하이엔드RF(Radio Frequency) 필터의 설계 및 제조를 지원한다. 업체 측은 "POI 웨이퍼의 공정 설계 키트는 5G 스마트폰용 고성능 RF 필터를 구현할 수 있다"며 "팹리스 고객사의 설계 반복 횟수를 줄임으로 필터 개발 및 생산을 크게 단순화하고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日정부, 래피더스에 2.6조원 특급 지원

반도체 산업 부활을 선언한 일본 정부가 일본의 신생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래피더스에 보조금 2600억엔(약 2조6000억원)을 추가 지원한다.

25일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니시무라 야스히 일본 경제산업상은 이날 각료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국내외 관계 기관과 연계해 차세대 반도체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며 추가 지원을 알렸다. 산케이신문은 추가 지원금은 지난해 추가경정예산으로 확보한 4850억엔에서 끌어온다고 보도했다. 

래피더스는 지난해 11월 토요타, 소니, 소프트뱅크, 덴소 등 일본 대기업들이 공동 출자해 최첨단 반도체의 국산화를 목표로 출범한 파운드리 기업이다. 홋카이도 치토세에 제조 거점을 마련, 2027년까지 2나노 파운드리 시장에 진출해 삼성전자와 TSMC 등과 맞붙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이 건설하는 양극재 공장 조감도.. /자료=포스코퓨처엠
포스코퓨처엠이 건설하는 양극재 공장 조감도.. /자료=포스코퓨처엠

◇ 전기차 업계소식 - 포스코퓨처엠, ‘전기차 30만대’ 하이니켈 NCA 양극재 공장 착공 

포스코퓨처엠, ‘전기차 30만대’ 하이니켈 NCA 양극재 공장 착공

포스코퓨처엠이 28일 ‘녹색채권’ 발행을 통해 확보한 3000억원을 들여 경북 포항 영일만 4일반산업단지에 첫 하이니켈 NCA 양극재 전용 공장을 착공했다. NCA는 리튬·니켈·코발트·알루미늄을 원료로 제조한 양극재로, 배터리 밀도와 출력이 높아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소재다.

이 공장은 포스코퓨처엠의 첫 하이니켈 NCA 전용 생산시설로 1만 6000㎡ (약 4800평) 부지에 총 투자비 3920억원을 들여 건립, 2025년부터 제품을 양산한다. 생산능력은 연 3만톤 규모로, 60kWh 기준 전기차 약 30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분량이다.

'전기차 세계1위' 中비야디, 가격경쟁에 1분기 순익 급감

27일 비야디는 올해 1분기 순이익이 41억3000만위안(약 7986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10~12월) 사상 최고치였던 73억위안에서 43.5% 감소한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23.1% 줄어든 1202억위안으로 집계됐다. 같은기간 차량 인도 규모는 25.6% 감소한 50만8706대 수준이다.

다만 판매 부진과 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비야디는 중국 내 전체 자동차 시장 1위에 근접하고 있다. 중국승용차협회에 따르면 비야디의 1분기 차량 인도량은 전분기 대비로는 25.6% 줄었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77% 폭증했다. 중국 전체 시장 1위인 폭스바겐의 경우 60만7412대를 인도했는데, 전년 대비 15.4% 감소한 것이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백화점에 전기차 충전기 457기 공급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백화점은 현대백화점 본사 및 전국 23개 지점에 전기차 충전기 457기(급속 50기, 완속 407기)를 공급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상업시설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다수의 고객이 방문하는 상업시설의 특성에 따라 화재 등에 대응하기 위한 방화용품이나 열화상카메라, 통합관제 모니터링 시스템 등 안전 대응 솔루션을 함께 구축하기로 했다.

솔루엠, 베트남 최대 규모 전기차 충전기 국책사업 참여

솔루엠은 베트남 국영기업과 손잡고 베트남 최대 규모의 국책사업에 참여한다고 26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솔루엠은 최근 베트남 하노이에서 '페트로베트남 전력공사(Petrovietnam PowerCorporation)'와 미래 전기차 충전기 시장 기반 확대를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행사에는 전성호 솔루엠 대표이사, 레 느 리잉(Le Nhu Linh) 페트로베트남 전력공사 대표이사와 두 회사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베트남은 국영 기업인 페트로베트남 주도로 신재생에너지 관련 최대 규모의 국책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전자 업계에서 적합한 사업 파트너를 찾던 중 솔루엠이 전력변환기술, 통신기술,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기술 등 국책사업 추진에 필요한 핵심 역량을 모두 보유해 이번 사업의 파트너사로 낙점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스텔란티스 -3만명, GM -5000명…전기차 시대 감원 바람

27일 미국 CNBC에 따르면 스텔란티스는 이번 감원 대상에 시간제 종업원 3만1000명과 정규직 사원 2500명 정도를 포함시켰다. 캐나다에서도 일부 종업원을 대상으로 조기 퇴직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최대 완성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도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 지난달 메리 바라 최고경영자(CEO)는 5년 이상 근무한 미국 모든 정규직 사원에게 명예퇴직 프로그램(VSP)을 제안했다. 해외에서는 재직 기간 2년 이상 임원들도 대상에 올랐다. CNBC는 최근 “대상자 중 5000명이 프로그램을 선택했다”고 보도했다.  

포드는 유럽에서 3800명 감원에 나선 상태다. 지난 2월 독일 쾰른의 개발·관리부서와 아헨의 연구센터에서 향후 3년간 2300개 일자리를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런정페이 中화웨이 창업자, 전기차 사업 중단 선언"

중국 최대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의 런정페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전기자동차 사업에 제동을 걸었다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런정페이 CEO는 지난달 31일 사내 인트라넷에 화웨이가 자동차를 생산하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의 결의안을 게재했다.

화웨이의 전기차 사업 시련은 중국 당국이 신에너지차(전기·하이브리드·수소차) 산업을 육성하고 소비를 촉진할 목적으로 2017년부터 지급해오던 신에너지차 구매 보조금을 올해부터 전격 중단한 것과도 관련이 있어 보인다.

셀루메드, BYD와 전기이륜차·이차전지 배터리팩 개발 본계약 체결

셀루메드는 글로벌 전기차 1위 기업 BYD와 전기이륜차 및 교체형 차전지 배터리팩에 대한 제품 개발 및 국내 인증, 판매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로써 셀루메드는 해외 시장에서 성능을 검증받은 전기이륜차 및 배터리팩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핵심 밸류체인을 확보했다. 또 글로벌 시장 독점권까지 확보해 이차전지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이번 계약의 주요내용은 △교체형 전기이륜차 및 배터리팩에 대한 공동 개발 및 양산·판매 △개발제품에 대한 국내시장 및 글로벌시장 독점 판매권 확보 △제품개발 및 양산과 관련한 지적재산권(IP) 확보 △제품의 검수·인증·상용화를 위한 양산 공동협력 △개발 및 금형 관련 소요비용에 대한 대금지급 △비밀유지 및 상호협력 등이다.

 

포티투닷의 자율주행 셔틀. /사진=포티투닷
포티투닷의 자율주행 셔틀. /사진=포티투닷

◇ 자율주행 업계소식 - 현대·기아...‘포티투닷’에 1조원 유상증자

a2z, 스위스 제네바 국제공항~UN본부 자율주행차량 투입한다

자율주행 스타트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a2z)가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스위스 제네바 공공도로 자율주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업무협약과 같은 기간에 제네바에서 개최 중인 제네바 발명 전시회 참가와 제네바 유일 대중교통 운영사 및 주정부와의 협업 논의, 현지 대학교와의 업무협약 등을 통해 유럽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제네바의 공공도로에서 K-자율주행을 실현하기 위한 첫걸음을 함께 뗀다.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제네바의 공공도로에서 한국의 자율주행차 운행을 실현, 우리 기술력의 우수성을 입증한다는 것이 이번 협약의 핵심이라고 a2z가 설명했다.

현대위아, 자율주행 물류로봇 상용화… 현대차 美 전기차 공장에 공급

현대위아는 25일 자율주행 물류로봇(AMR‧Autonomous Mobile Robot)과 고정노선 물류로봇(AGV‧Automated Guided Vehicle)의 상용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AMR과 AGV는 목적지까지 자동으로 물건을 운송하는 로봇이다. 오는 2024년 완공될 예정인 현대자동차그룹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 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와 현대모비스 미국 공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형태에 따라 두 종류로 구성되는 AMR은 최대로 실을 수 있는 무게가 각각 1000㎏과 300㎏이다.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공장 안을 자유롭게 다니며 물건을 옮긴다. 현대위아는 AMR의 자율주행 기능에 집중했는데, 라이다(LiDAR) 센서 등을 통해 로봇이 실시간으로 공장 내 지도를 작성하고 스스로 다닐 수 있도록 했다.

현대·기아...‘포티투닷’에 1조원 유상증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포티투닷에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6323억원(약 490만주), 4216억원(약 327만주) 규모의 포티투닷 주식을 취득한다고 25일 공시했다. 포티투닷 주식회사에 대한 지배력 유지 및 사업경쟁력 제고를 위한 결정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앞서 지난해 현대차그룹은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30년까지 총 18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일환으로 같은 해 8월 포티투닷을 인수했다.

에티포스, 세계최초 5G-V2X 기반 자율협력주행 센서공유 공개 시연 개최

5G 기술 기반 V2X(차량-사물 통신) 기술기업 에티포스가 세계 최초로 5G 차량사물통신 기술을 활용한 자율협력주행 센서 공유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달 말 경기 판교테크노벨리 스타트업캠퍼스 다목적홀에서 개최된 이번 시연회에는 에티포스가 자체 개발한 5G 차량사물통신 소프트웨어 ‘시리우스(SIRIUS)’가 활용됐다. 차량사물통신 기술은 도로 위를 달리는 자동차 간 통신을 가능하게 하고, 자동차와 주변 사물 간의 통신 또한 가능하게 만들어 차세대 지능형 교통 체계 및 자율주행 시대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시연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시행하는 ‘레벨4 이상 자율주행 서비스 지원을 위한 5G-NR-V2X 통신기술개발' 과제의 중간 결과물을 기반으로 진행됐다.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는 10일 중장기 투자 계획을 발표한다.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는 10일 중장기 투자 계획을 발표한다. /사진=삼성디스플레이

◇ 디스플레이 업계소식 - 삼성 "8.6세대 OLED 디스플레이, 2~3년 뒤 본격 양산"

“한국,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 점유율 2위… OLED로 中과 격차 좁혀”

27일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디스플레이산업 주요 통계’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전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중국이 42.5%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그 뒤를 한국(36.9%)과 대만(18.2%)이 이었다. 한국은 2004년부터 17년간 디스플레이 시장 1위를 지켜왔으나 2021년 중국에 자리를 내줬다. 다만 지난해 양국의 점유율 격차는 5.6%로 전년(8.0%)보다 2.4%포인트 감소했다.

중국은 액정표시장치(LCD) 시장에서 과반이 넘는 점유율을 차지했다. 지난해 LCD 시장 점유율은 중국(55.5%), 대만(27.6%), 한국(13.5%), 일본(2.9%) 순이었다. 중국의 저가 LCD 물량 공세에 밀린 한국은 관련 사업을 접고 OLED에 주력하고 있다. 글로벌 OLED 시장 점유율은 한국 81.3%, 중국 17.9%다.

삼성 "8.6세대 OLED 디스플레이, 2~3년 뒤 본격 양산"

삼성디스플레이가 전 세계 디스플레이 업계 최초로 시도되는 제조 공정인 8.6세대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생산을 2~3년 이후부터 본격 가동한다. 

최권영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은 27일 진행된 삼성전자 1분기(1~3월)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8.6세대 IT 올레드 라인 투자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최 부사장은 "세계 최초로 시도하는 기술이다보니 딱 정해진 건 없지만 현재 개발 속도와 기술의 성숙도를 감안하면 2~3년 정도 이후 본격 가동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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