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가쁘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서 매주 기업들 소식이 쏟아져 나옵니다. KIPOST는 다양한 전자 제조 관련 기업들의 사업 전략과 수행 실적을 엿볼 수 있는 정보들을 일주일간 한 데 모아 제공합니다.
PSMC 오피스. /사진=바이두
PSMC 오피스. /사진=바이두

◇ 반도체 업계소식 - 대만 PSMC, 인도에 반도체 공장 짓는다

TSMC "日 두번째 반도체 공장 건설 검토"…日 "환영, 지원 검토"

13일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웨이저자(魏哲家) TSMC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온라인 결산 설명 기자회견에서 "현재 일본에 두 번째 반도체 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장소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TSMC는 현재 일본 소니그룹, 덴소와 함께 구마모토(熊本)현 기쿠요마치(菊陽町)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공장에서의 생산 시작은 2024년 말을 예정하고 있다. 총 투자규모는 86억 달러(약 10조6880억 원)에 달한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약 4760억엔(약 4조5824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TSMC는 구마모토 공장에 이어 일본에 두 번째 공장도 건설하겠다는 발언이다. 웨이 CEO는 제2 공장 진출에 중요한 요소로 정부의 지원을 들었다. 

텔레칩스 대구에 연구소 설립

차량용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인 텔레칩스가 대구에 연구소를 설립한다.

대구시는 13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텔레칩스와 대구연구소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했다. 텔레칩스는 오는 2025년 8월까지 수성알파시티 내 1천39㎡ 부지에 337억원을 투자해 대구연구소를 준공한다.

회사 측은 100명 규모의 전문 연구 인력을 활용해 차량용 통신 칩, 인공지능(AI) 기반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등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로이터 “바이든, 일본·네덜란드와 中 반도체 규제 논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본과 네덜란드 정상을 각각 만나 대(對)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를 논의할 방침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해당 사안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일본과 네덜란드는 14나노(㎚, 10억분의 1m) 이상의 첨단 반도체 제품을 제조할 수 있는 장비수출 금지 방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지는데, 이는 미국의 규제 수준과 같다. 미국은 한국 역시 수출 통제를 준수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의 반도체 칩 생산에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10월부터 첨단 반도체나 관련 제조장비를 중국에 수출하는 기업들은 면허를 취득해야 하고, 중국에 판매할 특정 칩을 미국산 장비로 제조하기 위해서는 미 정부의 승인이 필요하다. 이 같은 조처에서 중국의 독자적인 반도체 생산은 불가능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애플, 아이폰 통신 반도체 자체 설계한다

애플이 주력 제품인 아이폰의 통신 반도체를 자체 설계하기로 했다. 중국에 집중된 생산기지는 인도로 다변화한다. 공급망 문제를 겪은 뒤 생산전략 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현재 브로드컴으로부터 공급받고 있는 와이파이와 블루투스를 연결하는 통신 반도체를 2025년 자체 설계 칩으로 변경한다. 퀄컴으로부터 공급받고 있는 셀룰러 모뎀 칩은 2024년 말이나 2025년 초 자체 설계 칩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애플은 셀룰러 모뎀과 와이파이, 블루투스 기능을 하나로 결합한 칩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PSMC, 인도에 반도체 공장 짓는다

공급망 재편에 나선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을 대체할 시장 중 하나로 인도를 주목하는 가운데 대만의 3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인 파워칩반도체제조공사(PSMC)가 인도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다.

12일(현지 시간) 연합신문망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황충런 PSMC 회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애플의 인도 생산량이 늘고 있다”며 “인도 정부와 공장 건설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과 그 최대 협력사인 대만 폭스콘이 지난해 중국의 코로나19 봉쇄에 따른 생산 차질을 겪은 뒤 인도 생산량을 늘리는 데 따른 결정이라는 얘기다.

'삼성에 갑질 혐의' 브로드컴, 반도체 상생기금 200억원 제시

삼성전자에 갑질한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받은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이 200억원의 상생기금을 조성해 중소 사업자와 반도체 인력 양성을 지원하고, 불공정 거래 관행을 바로잡겠다는 자진 시정안을 내놨다.

공정위는 9일 브로드컴과 협의를 거쳐 마련한 잠정 동의의결안을 공개하면서 의견 수렴 절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동의의결은 공정위 조사·심의를 받는 사업자가 스스로 피해 구제 등 타당한 시정 방안을 제시하면 위법 여부를 확정하지 않고 사건을 신속히 종결하는 제도다.

브로드컴은 삼성전자에 스마트폰 핵심 부품을 판매하면서 우월한 거래상 지위를 남용해 3년간의 장기계약을 강요한 혐의로 공정위 조사를 받았다. 브로드컴의 부품을 매년 7억6000만달러 이상 구매하고, 미달하면 차액을 배상한다는 게 계약 내용이었다.

삼성, 애플 반도체 전문가 영입…AP 개발팀 진용 갖춘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 사업부에 애플 출신 반도체 설계 전문가 이종석 상무를 신규 영입했다. 갤럭시 맞춤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개발을 위한 핵심 인재 발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핵심 부서에 외부 고급 인력을 기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 상무는 25년간 반도체 설계 산업에서 일한 베테랑 엔지니어로 1997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후 국내 반도체 설계 회사인 텔레칩스, 미국 퀄컴, AMD를 거쳐 애플에서 12년 이상 반도체 설계 업무를 맡았다. 애플에서는 아이폰·아이패드 등 각종 모바일 정보기술(IT) 기기에 들어가는 중앙처리장치(CPU) 개발에 관여했다.

 

/사진=LS전선
/사진=LS전선

◇ 전기차 업계소식 - LS전선, 전기차 부품용 알루미늄 신소재 사업 확대

전기차 수요 감소하자…테슬라, 미국·독일서도 판매가 인하

1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전날 미국에서 판매하는 모델3와 모델Y 가격을 6~20% 인하했다. 미국에서 모델Y 롱레인지를 구매할 경우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포함해 기존 대비 31%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독일에선 모델3 세단, 모델Y 크로스오버의 가격이 1~17% 인하된다.

테슬라가 할인 카드를 꺼내든 것은 전기차 수요를 회복시키기 위해서다. 최근 테슬라는 경기침체, 경쟁 심화 등의 악재에 맞닥뜨리며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테슬라가 인도한 차량 수는 130만 대로 생산량(약 140만 대)을 밑돌았다. 테슬라 차량 10만여대는 판매되지 못한 채 재고가 됐다는 얘기다. 작년 4분기 인도량은 40만5278대로 분기 기준 가장 많았지만 월가 전망치(42~43만대)를 충족하진 못했다.

LS전선, 전기차 부품용 알루미늄 신소재 사업 확대 LS전선이 관련 계열사인 LS알스코와 알루미늄 신소재 사업 확대에 나선다.

LS전선은 최근 개발한 고강도 알루미늄 신소재가 미국 알루미늄협회(Aluminum Association·AA)로부터 고유 합금번호(AA8031)를 부여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AA8031은 기존 알루미늄 소재의 단점으로 꼽히는 강도를 기존 대비 40% 이상 강화하고 유연성을 개선했다. 알루미늄의 강도를 강화할 경우 전도율이 떨어지는 단점도 바꿨다.

LS전선은 알루미늄이 구리보다 가벼워 자동차 등 경량화가 중요한 산업에서 구리를 대체하며 시장이 확대할 것으로 본다. 

자동차 전선의 도체를 구리에서 알루미늄으로 바꾸면 전선의 무게가 40% 이상 가벼워진다. 차량 1대당 총 25㎏에 이르는 전선의 무게가 약 15㎏로 줄어 들어 연비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중국 토종 전기차 BYD, 베트남에 부품 공장 세운다

중국 토종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가 베트남에 전기차 부품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여기에는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동남아시아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한 의도가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은 로이터에 "베트남 북부에 투자되는 금액이 2억5000만달러(약 3100억원)가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장 부지 선정을 위한 협의는 현재 진행 중이며, 공사가는 올해 중반쯤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베트남 공장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부품이 생산되는지, 배터리나 배터리 관련 부품이 포함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비야디의 점유율은 약 20%로 테슬라(11~12%)의 약 2배 수준이다.

전기차 배터리 수요 둔화 반영하나…리튬 가격 두달새 22% 하락

13일 한국자원정보서비스가 공개한 탄산리튬 가격은 t당 45만2000위안(약 8321만원) 수준으로 불과 두달전 58만1500위안(약 1억705만원)보다 약 22.2% 떨어졌다. 지난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원자재 가격의 급등과 전기차 배터리 수요 증가에 따라 리튬 가격은 한때 t당 1억원을 넘었다. 하지만 최근 두달새 다시 가격이 급락했다.

리튬은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주로 생산하는 삼원계 배터리 양극재의 원가에서 60~70%를 차지한다. 양극재가 배터리 가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50%가량이다. 추이동수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 비서장은 중국 매체 펑파이신문을 통해 "전기차 보조금 폐지가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를 낮추면서 탄산리튬가격이 하락 추세에 있다"며 "전기차의 배터리 비용이 점차 낮아지면서 탄산리튬 가격이 t당 약 20만 위안(약 3683만원)으로 회귀할 것"으로 점쳤다.

시노펙스, 전기차 배터리용 FPCB 시장 진출

부품 소재 전문기업 시노펙스(025320)는 전기차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베트남 동토 사업장에 50억원의 설비투자를 결정, 전기차 배터리용 FPCB(연성인쇄회로기판)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노펙스에 따르면 이미 일본 T사에 전기차 배터리 FPCB를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 전기차 배터리 FPCB 시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투자를 결정했다. 

이번 설비투자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 FPCB의 동도금 두께를 두껍게 높이는 설비투자와 롤 방식 생산 설비 투자를 진행하게 된다.

보쉬, 중국에 1.2조 투자해 전기차 부품공장 설립

독일 자동차 부품 업체 보쉬(Bosch)는 10억 달러를 투자해 중국에 전기차(EV) 부품 공장을 건설한다고 12일(현지 시간) 밝혔다.

보쉬는 장쑤(Jiangsu)성 쑤저우(Suzhou)에 공장을 건설해 현지 자동차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자동차 부품과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 테스트 및 제조할 계획이다.

중국에서 약 5만50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보쉬는 새로운 시설이 반도체의 일종인 실리콘 카바이드 전력 모듈과 통합 제동 시스템을 포함한 기술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차 안타는 인도, '전기 오토바이'는 대세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자동차 시장이 기존 내연기관 차량에서 전기차 시장으로 탈바꿈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 5위권 경제대국으로 떠오른 인도와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전기이륜차'가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인도에서는 2019년 이후 불과 3년 사이에 전기 이륜차 보유대수가 20배 이상 급증하면서 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오토카인디아 등 인도 현지매체에 따르면 인도의 지난해 전기이륜차 등록대수는 61만5365대로 전년대비 305% 급증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직전인 2019년 2만8280대 대비로는 20배 이상 급증했다. 팬데믹에 의한 봉쇄조치 여파에도 시장이 급성장한 것이다. 

이에비해 전체 전기차 등록대수 중 이륜차를 제외한 전기차의 등록대수는 38만대에 그쳐 전기 이륜차에 비해 판매량이 부진했다.

 

 

서울교통정보센터 상황실에서 SK텔레콤 직원이 5G 기반 HD맵의 실시간 업데이트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
서울교통정보센터 상황실에서 SK텔레콤 직원이 5G 기반 HD맵의 실시간 업데이트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

◇ 자율주행 업계소식 - 티맵모빌리티, 볼보차에 'HD 맵' 제공

에이치제이웨이브, '인피니언'과 자율주행 차세대 레이다 개발 계약 체결

‘㈜에이치제이웨이브(HJWAVE, 대표 유태환)’이 독자 핵심기술인 ‘WGIM(Wave Guided InjectionMolded)’ 안테나 기술을 글로벌 반도체 회사인 ‘인피니언(Infineon)’의 새로운 자율주행 레이다 칩셋과 접목하여 자율주행용 차세대 레이다 개발과 관련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WGIM 안테나 기술은 자율주행의 핵심 부품인 레이다의 크기 와 성능을 결정 짓는 요소 기술로 기존 Antenna 기술 대비 10% 수준의 저 손실을 기반으로 감지거리 증가 와 광대역/광각 특성을 동시에 만족한다.

더불어 소형화 및 빔 조향(Beam Tilt)이 가능하고 안테나 모듈만 변경하여 새로운 레이다 제품을 출시 가능한 모듈화 플랫폼화 구성이 가능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티맵모빌리티, 볼보차에 'HD 맵' 제공

티맵모빌리티가 볼보자동차에 TMAP 정밀도로지도(HD 맵)를 처음 탑재한다. 차선과 장애물, 중앙선 등 세밀한 교통정보를 제공해 주행 지원 기술 성능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티맵모빌리티는 볼보자동차가 국내 출시 예정인 'EX90' 전기차 모델에 자체 구축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HD 맵을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HD 맵은 볼보자동차의 SPA2 플랫폼 적용 차량을 비롯해 다양한 브랜드 차종으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HD 맵은 기존 내비게이션보다 10배 이상 고도화된 성능을 갖췄다. 도로 곡률·경사도·제한속도 정보 등 실제 차도 수준의 정확한 위치 정보를 제공한다. 기존 모바일과 자동차 내장형 내비게이션은 모든 도로를 단순히 한 개의 선으로만 인식하지만, HD 맵은 차선 간 간격·도로 장애물(고정)·중앙 경계선 등 세밀한 정보까지 담아낸다. 고속도로 진입을 위한 차선 변경 등도 쉬어질 전망이다.

美 코디악 로보틱스, 자율주행 트럭에 암바렐라 AI SoC 채택

자율주행 트럭 전문기업인 코디악 로보틱스(Kodiak Robotics)가 엣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암바렐라(Ambella)와 손잡고 이 회사의 ‘CV2AQ’ AI 지각 시스템온칩(SoC)을 자사 자율주행 트럭에 통합한다고 로보틱스앤오토메이션뉴스가 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에따라 코디악 로보틱스 트럭에 탑재된 모든 카메라 데이터를 암바렐라 AI칩이 처리하게 된다.

CV2AQ는 암바렐라 고유의 CV플로우(CVflow) AI 엔진을 탑재하고 있으며, 첨단 이미징 기능과 함께 업계 최고 수준의 와트당 AI 성능을 제공한다.

MS, 자율주행 트럭 스타트업에 투자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율주행 트럭 스타트업 '개틱(Gatik)'에 투자할 계획이다.

 9일 외신에 따르면 MS는 최근 개틱의 가치를 7억달러 이상으로 평가하는 투자 유치 라운드에 1000만달러(약 126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 따라 가틱은 MS의 애저(Azure)를 활용해 트럭 자율 배송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MS는 영역 확장을 위해 자율주행 투자를 늘리고 있다. 지난 2021년 1월에는 GM의 자율주행 자회사인 크루즈에 회사 가치를 300억달러로 평가하는 거래에 투자를 발표한 바 있다. 크루즈 역시 애저를 통해 상업용 자율주행 솔루션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알파벳의 웨이모(Waymo)와 아마존의 죽스(Zoox)와 경쟁한다는 복안이다.

에티포스, 세계 첫 '5G-V2X' 모뎀 CES서 화제

에티포스는 CES 2023에서 5G-NR-V2X 테스트 플랫폼을 처음 공개하고 글로벌 완성차 업체, V2X 관련 단체과 기술협력을 논의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핵심 기술은 NR-V2X 사이드 링크 모뎀 소프트웨어(SW)로, 암(ARM) 계열 일반 애플리케이션(앱) 프로세서(AP)에 SW를 올려 V2X 모뎀으로 만들 수 있는 플랫폼이다. 양산 칩과 개발자 키트 없이도 인프라와 차량·부품을 테스트할 때 활용할 수 있어 이번 CES에서 글로벌 완성차 업계의 기술협력 문의가 이어졌다. C-V2X 방식으로 노선을 정했지만, 아직 솔루션이 없었던 미국 관련 기업, 단체와도 협력을 논의했다.

특히 5G자동차협회(5GAA)가 오는 4월 서울에서 열리는 5GAA 글로벌 총회에서 에티포스 모뎀을 시연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워치 시리즈4. LTPO OLED가 적용됐다. /사진=애플
애플워치 시리즈4. LTPO OLED가 적용됐다. /사진=애플

◇ 디스플레이 업계소식 - 애플, 자체 개발 디스플레이 탑재…K디스플레이 날벼락

삼성전자, QD-OLED TV 국내 첫 출시

13일 국립전파연구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55형 OLED TV(모델명 KQ55SC95A) 전파인증 적합성평가 적합등록을 마치고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선다. 

전자제품 제조사들이 국내에서 방송 관련 제품을 판매하려면 전파법에 따라 전자파 적합인증이나 적합등록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 통상 적합성 평가를 받은 기기는 가격·유통 조율만 남겨둔 출시 임박 제품으로 본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제품 인증 등록 후 올 1분기 내에 55형 QD-OLED TV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한다.  삼성전자 OLED TV가 국내 시장에 나오는 것은 10년 만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3년 처음으로 55인치 OLED TV를 국내에 선보인 바 있다.

애플, 자체 개발 디스플레이 탑재…K디스플레이 날벼락

12일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이 2024년부터 애플워치 신모델에 자체 개발한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마이크로 LED는 OLED와 비교할 때 원가구조가 크게 열위에 있어 모바일에만 탑재해도 스마트폰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지만 밝은 화면 구현으로 야외 시인성이 뛰어나고, 제품신뢰성과 소비전력이 우수한 것이 장점이다.

블룸버그는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의 애플 의존도가 각각 36%, 6.6%인 만큼 애플이 자체 설계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경우 한국 디스플레이업계의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애플은 핵심부품을 자체개발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2014년 스타트업 럭스뷰를 인수한 이후 마이크로 LED 개발에 힘써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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