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 150톤 규모 라인 구축 중
전극용 흑연 대체 가능

/사진=차이치뉴머티리얼즈
/사진=차이치뉴머티리얼즈

중국 첨단소재 스타트업 차이치뉴머티리얼즈(Caiqi Xin Cailia)가 EDLC(전기이중층캐패시터)용 그래핀을 양산할 예정이라고 중국 IT 포털 36KR이 보도했다. EDLC는 전하의 흡‧탈착 반응으로 전기에너지를 저장하는 소자다. 사용시 전극에 손상이 작아 수명이 반영구적이며, 높은 출력으로 충‧방전이 가능해 ‘슈퍼캐패시터(슈퍼캡)’라고도 부른다. 

충전할 때 화학반응을 수반하지 않기에, 충전 속도가 빠르고 열이 나지도 않는다. 덕분에 자동차⋅중장비⋅건설공구 등에 리튬이온 배터리 대신 EDLC를 도입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EDLC 생산원가 중 전극물질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0~40% 정도다. 주요 소재는 카본, 산화금속, 전도성 폴리머 등이다. 그래핀은 EDLC 성능을 개선시켜줄 차세대 전극물질로 각광받고 있다. 

차이치뉴머티리얼즈측은 “최근에 양산 중이라고 발표된 그래핀은 실상 그래핀옥사이드(산화그래핀)가 대부분”이라며 “그래핀옥사이드는 그래핀 특유의 성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또 “고출력 EDLC 생산에 쓰일 그래핀 양산라인을 연산 150톤 규모로 짓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중국은 전극용 흑연의 90%를 수입하고 있으며, 대부분은 일본 쿠라레이로부터 공급받는다. 차이치뉴머티리얼즈의 그래핀은 향후 쿠라레이의 흑연을 대체할 수 있다고 36KR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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