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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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LED(발광다이오드) 전문업체 제네시스포토닉스(GPI)가 타이난 지방법원에 파산을 신고했다고 15일 포커스타이완이 보도했다. 이날 대만증권거래소에 공개된 회사측 공시 서류에 따르면 회사는 운영상 어려움과 재정난 탓에 16일자로 회사 문을 닫으며, 임직원 260여명은 해고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 거래되던 GPI 주식은 지난 9월 26일자로 상장 폐지된 상태다. 회사는 지난 10년 이상 적자 상태로 운영돼 왔다. 중국 싼안 등 중국 정부 지원을 받는 LED 업체와의 가격 경쟁을 버텨내지 못한 것이다. 역시나 중국 정부 지원을 받는 화찬광전조차도 최근 급전직하하는 LED 단가 탓에 디스플레이 패널업체 BOE에 경영권을 매각했다. 보조금 없이 자체 자금으로 운영되는 대만 LED 업체들의 재정 상태는 더 나쁠 수 밖에 없다. 

더욱이 최근에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라 수요가 감소하면서 더 이상 회사 운영을 유지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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